현대자동차가 출시를 앞둔 대형 SUV, 팰리세이드에 적용될 '스노우 모드' 실험 영상을 자사 미디어 채널인 HMG TV와 공식 SNS를 통해 20일 공개했다. (영상링크: https://tv.hmgjournal.com/MediaCenter/Library/hmc-palisade-ko-181120.blg)

성능 테스트는 북극권에 근접한 스웨덴 북부의 소도시 아르예플로그(​Arjeplog)에서 진행됐다. 이 곳은 겨울에 최저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혹한지역으로 눈길과 빙판 언덕 등 자동차 주행에 가혹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스노우 모드는 이런 환경에서도 주행이 가능하다.

영상에 등장하는 차량은 11월 말 공개될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로 국산 SUV 최초로 스노우 모드가 적용된다. 스노우 모드는 4개의 바퀴 중 일부가 눈길에서 헛돌거나, 공중에 떴을 때 상대적으로 접지력이 높은 나머지 바퀴에 동력을 집중시킨다.

영상에서는 항시 4륜 구동(AWD) 상태로 눈길을 주행하던 팰리세이드의 왼쪽 뒷바퀴가 공중에 떠서 헛도는 상황에서 차량 센서가 0.02초 만에 이를 인식하고 구동력 제어가 시작된다. 전륜의 구동력 일부를 후륜으로 이동시키고, 다시 접지력이 양호한 바퀴로 전달된다.

이 같은 현대자동차의 스노우 모드는 항시 4륜 구동(AWD)의 구동력 배분과 자동차 전자제어장치(ECU)의 엔진 토크 및 응답성 제어, 자동변속기 제어장치(TCU)의 변속패턴 제어, 전자식 주행 안정화 컨트롤(ESC) 제동 제어 등 네 가지 기술이 유기적으로 상호작용한다.

현대차는 2년 동안 겨울철마다 연구원들을 아르예플로그로 파견해 다양한 노면에서 6천km가 넘는 테스트 주행 과정을 거쳐 최적의 제어 로직을 개발했다. '지능형 지형 반응 시스템'을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환경에서 안전한 주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팰리세이드는 11월 28일(현지시간) 미국 LA오토쇼에서 전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며, 이어 국내 고객을 위한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한다. 팰리세이드는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IUE)을 기반으로 개발된 디자인과 패키지, 안전·편의 기술을 적용한 대형 SUV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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