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에 대한 관심이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특히 수입 SUV의 경우 대형 SUV 대표 모델인 익스플로러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5766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에서 6위를 차지했다. 이는 E클래스나 5시리즈, 렉서스 ES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국내 대형 SUV 시장은 국산차의 경우 쌍용차 G4 렉스턴이, 수입차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가 가장 많은 판매를 기록하고 있다. 다른 세그먼트와 달리 국산차와 수입차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구매 고객들이 국산차와 수입차를 동일선에서 비교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경우 지난 1996년 국내 첫 출시 이후 수입 대형 SUV 시장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2017년에는 수입 SUV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했으며, 올해에도 1위가 유력하다. 익스플로러의 인기 이유는 디자인과 공간, 가격 경쟁력으로 요약된다.

익스플로러는 전장 5040mm, 전폭 199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2860mm의 큰 차체를 확보했음에도 가격은 5천만원대로 비슷한 크기의 프리미엄 브랜드 수입 SUV 대비 절반 수준이다. 또한 국산 대형 SUV의 가격대가 4천만원대 후반에 형성돼 직접 경쟁한다.

익스플로러의 외관은 젊은층에서 중장년층까지 폭 넓은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직선과 면을 강조한 간결한 디자인은 대형 SUV 고유의 존재감을 효과적으로 나타냈다는 평가다. 2018년형 모델에서는 그릴과 안개등 디자인을 변경하고 크롬 바가 새롭게 적용됐다.

실내는 원목 인레이와 부드러운 가죽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운전석에는 마사지 기능을 포함한 멀티 컨투어 시트가 적용됐다. 특히 넓은 2열과 3열 공간과 함께 제공되는 전동으로 동작되는 3열 시트는 완전 수납까지 가능하다. 그 밖에 듀얼 선루프가 적용된다.

2018년형 모델에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모니터를 기반으로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와 함께 T맵 미러링을 지원하며, 한글화를 통해 한국어 음성 인식도 가능하다. 안전 사양으로는 7개의 에어백 외에도 2열 안전벨트 에어백을 적용해 승객 안전성을 높였다.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는 포드 세이프&스마트 패키지에는 사각지대경고(BLIS), 후측방경고, 차선이탈경고(LKS), 제동보조기능을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이 포함된다. 어드밴스 트랙과 커브 컨트롤 기능을 통해 전복 가능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코너링을 지원한다.

지형관리시스템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4WD 시스템은 노멀 모드(NORMAL)를 비롯해 진흙, 깊게 파인 길 모드(MUD, RUT), 모래 모드(SAND), 눈, 자갈, 풀밭모드(SNOW, GRAVEL, GRASS)를 선택해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의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국내에 도입된 모델은 2.3리터 에코부스트와 3.5리터 V6 사양으로 2.3 에코부스트의 경우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41.5kgm를 발휘한다. 3.5 모델은 최고출력 294마력, 최대토크 35.3kgm다. 국내 판매가격은 2.3 에코부스트 5710만원, 3.5 V6 5460만원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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