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싼타페 가솔린 모델의 판매 비중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0월 기준 싼타페TM 가솔린의 판매량은 전체의 15.7%로 사전계약의 6%에서 뛰어올랐다. 판매량 기준으로도 10월 1538대, 10월까지 누적 8685대로 올해에만 1만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그간 국산 SUV 시장은 'SUV=디젤'이라는 공식이 성립했다. 하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을 앞세운 SUV 신차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싼타페TM 가솔린의 경우 2.0 터보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돼 동력성능이 강조됐다. 반면 가격은 약 280만원 저렴하다.

싼타페 2.0T의 터보엔진은 6000rpm에서 최고출력 235마력, 1450-3500rpm에서 최대토크 36.0kgm를 발휘한다. 2.0 디젤 대비 49마력, 2.2 디젤 보다는 33마력 높은 출력을 발휘하면서 공차중량은 100~150kg 가벼워 동력성능은 오히려 뛰어나다.

싼타페 2.0T의 복합연비는 9.0~9.5km/ℓ 수준으로 12.0~13.8km/ℓ의 디젤 모델 대비 낮게 나타나고, 유류비가 높게 책정돼 있어 주행거리당 비용이 높은 것은 단점이다. 하지만 디젤 모델의 소음과 진동을 기피하는 소비자와 중형세단의 대체재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 예로 3058만원의 싼타페 2.0T 익스클루시브 스페셜에는 스마트 크루즈컨트롤, 전방주차경보, LED 헤드램프, 19인치 휠, 크롬 전면 그릴과 상단 가니쉬, 루프랙, 크롬 아웃사이드 도어 핸들, 2열 윈도우 커튼, 전자식 파킹브레이크, 파워트렁크가 포함돼 상품성이 높다.

한편, QM6 가솔린은 11월 기준 3337대를 판매해 전체 QM6 판매량 3749대의 89%를 차지했다. 중형 가솔린 SUV의 월 판매가 3천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년형 QM6는 가솔린 모델의 고급화가 이뤄졌다. 디젤과의 가격차이는 290만원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