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카렌스 후속으로 생산할 소형 SUV(코드명 SP2)의 시범 생산이 인도 현지공장에서 시작됐다. 국내에도 출시될 SP2는 스포티지와 스토닉 사이에 위치할 소형 SUV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돼 주목된다. SP2의 디자인을 해외 모델을 통해 살펴봤다.

기아차 SP2는 인도와 국내에서 생산될 예정으로, 미국에서의 모델명은 트레이저(Trazor)나 트레일스터(Trailster)가 유력하다. 올 하반기 SP2가 출시될 경우 기아차는 국내에서 스토닉, 스포티지, 쏘렌토, 모하비로 이어지는 총 5종의 촘촘한 SUV 라인업을 완성하게 된다.

기아차는 지난해 8월 2018 델리모터쇼를 통해 SP 콘셉트카를 선보였다. SP 콘셉트카의 내외관 디자인은 대부분 양산차에 적용될 예정이다. 와이드하고 안정감 있는 차체와 롱 후드 스타일의 스포티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는 강건한 스타일의 SUV를 목표로 한다.

SP2의 전면 디자인은 중국형 스포티지 KX5에 부분적으로 먼저 적용됐다. 4개의 광원이 가로로 늘어선 LED 헤드램프는 쏘울 부스터에도 적용된 디자인으로 SP2를 비롯해 기아차가 출시할 차세대 SUV에 다양하게 적용될 전망이다. 하단에는 LED 시그니처가 위치한다.

후면에서는 트렁크리드 상단에 슬림한 리어램프가 위치하며, 크롬바 디테일이 적용됐다. 이같은 디자인 역시 KX5에 선행 적용됐다. 방향지시등과 후진등의 경우 리어램프에 위치하거나 범퍼에 위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은 디자인이 SP2에 적용됐다.

실내는 최근 유행하는 수평형 대시보드와 돌출형 인포테인먼트 모니터, 모니터와 계기판이 동일한 높이에 위치하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T' 스타일 대시보드와 공조장치 컨트롤러, 수납공간으로 이어지는 레이아웃은 기아차가 신형 K3를 통해 선보인 것과 유사하다.

SP2의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은 현대차 코나와 공유한다. 1.6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1.6리터 디젤엔진이 적용되며, 스타일을 강조한 코나와 달리 비교적 큰 차체와 함께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한 디자인이 적용된다. SP2는 올 하반기 국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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