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쏘나타가 높은 인기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출시일 기준 사전계약 대수는 9일 만에 1만2323대를 기록했으며, 20~30대 젊은층에게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과감한 디자인과 화려한 외장컬러가 특징이다. 다양한 컬러의 신형 쏘나타를 살펴봤다.

신형 쏘나타는 화이트 크림, 쉬머링 실버, 햄턴 그레이, 녹턴 그레이, 글로잉 옐로우, 플레임 레드, 옥스포드 블루, 미드나잇 블랙 등 8개의 외장컬러와 블랙 원톤, 네이비 투톤, 그레이지 투톤, 카멜 투톤 등 4개의 내장컬러로 운영된다. 원색 계열의 컬러 추가는 이례적이다.

신형 쏘나타는 외장컬러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나타낸다. 가장 눈에 띄는 컬러는 선명한 색감의 플레임 레드다. 메인 컬러로 내세운 글로잉 옐로우 보다 눈에 띈다. 미드나잇 블랙은 깊은 블랙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많은 선택을 받을 화이트 크림은 색감이 남다르다.

블랙을 비롯해 어두운 무채색 컬러 선택시 신형 쏘나타의 날카로운 디자인이 상당히 가려진다. 이런 효과는 폭 넓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야 하는 쏘나타에게는 긍정적인 부분인데, 중장년층이 선택할 경우에도 크게 가벼운 감각을 전하지 않아 중후한 감각이다.

신형 쏘나타의 전면은 낮고 와이드한 감각이 강조됐다. 전륜구동 임에도 긴 보닛을 구현하고 보닛 파팅라인을 그릴까지 연장해 일체감을 높였다. 그라데이션으로 이어지는 LED 주간주행등은 존재감이 확실하다. 범퍼 하단 등 부분적으로 그랜저의 디자인도 확인된다.

측면은 면을 강조하고 캐릭터라인으로 힘을 준 고급 디자인 요소가 적용됐다. 윈도우 안쪽에 마감재를 더하고, 일체형 도어 프레임을 적용하는 등 유럽차에 가까운 구성을 갖췄다. 플래그타입 사이드미러는 매끈한 루프라인과 어울어져 날렵한 분위기가 강조됐다.

후면부는 스포티함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확인된다. 루프라인과 이어진 트렁크리드 끝단은 과감하게 돌출돼 스포일러 역할을 겸한다. 볼륨감 있는 리어펜더와 와이드한 숄더쪽의 볼륨감은 역으로 꺽인 캐릭터라인으로 마감돼 후륜 스포츠세단이 연상된다.

좌우로 이어진 리어램프는 미등이나 전조등을 켜야 불이 들어온다. 점등시 미래차 감각을 강조하는 디자인 요소다. 트렁크 오픈 버튼은 엠블럼 내부를 누르는 방식으로 쏘나타 뉴라이즈와 동일하다. 트렁크 내부에 손잡이가 생략된 점은 추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실내의 첫인상은 고급스러움이 다가온다. 디자인과 소재의 매칭을 통해 구현한 고급감은 그랜저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앞선다. 대시보드와 도어패널에는 인조가죽을 더하고, 곳곳에는 크롬과 블랙 하이그로시 소재를 적용했다. 센터터널의 단차도 확인되지 않는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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