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랙스 후속 테스트카가 강원도 일대에서 포착됐다. 트랙스 후속은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해 차체 프로포션이 개선됐으며 디자인 안정감을 높였다. 트랙스 후속은 한국지엠 부평 디자인센터에서 디자인을 진행하는 등 한국지엠이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함께 등장한 쉐보레의 2대의 테스트카는 서로 다른 디자인을 보이는 반면 차체 크기 등 동일한 체급의 모델로 확인된다. GM은 2020년까지 트랙스 후속(코드명 9BUX) 기반의 다양한 소형 SUV 신차를 출시할 예정으로 생산은 국내 부평공장에서 이뤄진다.

트랙스는 부평공장에서 생산돼 2018년 총 23만9800대가 60여개국으로 수출된 한국지엠의 효자 모델이다. 트랙스는 G1XX 플랫폼을 기반으로 쉐보레 트랙스(G1UC), 오펠 모카(G1UO), 뷰익 앙코르(G1UB) 등 디자인과 사양을 달리하는 다양한 모델로 판매된다.

트랙스 후속은 9BXX 플랫폼으로 변경된다. 9BXX 플랫폼 기반 라인업은 쉐보레 트랙스 후속(9BUC), 오펠 모카 후속(9BUO), 뷰익 앙코르 후속(9BUB)로 구분되며, 트랙스 후속 롱보디(9BYC) 출시가 예상된다. 트랙스 후속의 체급을 올린다는 얘기가 들리는 이유다.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으로 선보일 트랙스 후속은 국내에서 개발, 생산될 신차로 말리부와 함께 한국지엠 정상화의 핵심 모델로 거론된다. 트랙스 후속은 이르면 2019년 하반기, 늦어도 2020년 출시될 예정으로, 최근 생산라인 개편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랙스 후속에는 국내에서 생산된 9단 자동변속기를 비롯해 차세대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1.3리터 3기통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하며, 차세대 1.0 터보엔진의 경우 최고출력 124마력, 최대토크는 17.3kgm다.

한국지엠은 향후 4년간 신차 15종을 투입해 판매량을 늘리고 SUV 비중을 63%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쿼녹스와 트랙스를 중심으로 2019년 하반기 대형 SUV 트래버스와 픽업트럭 콜로라도 도입을 확정했으며, 이후 블레이저와 타호의 도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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