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래버스 2.0 터보 모델이 단종될 전망이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쉐보레는 미국내 홈페이지의 2019년형 트래버스 엔진 라인업에서 2.0 터보를 삭제했다. 2019년형 트래버스는 3.6리터 V6 가솔린 단일 트림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트래버스 2.0 터보는 전륜구동 모델인 2018년형 트래버스 RS에 처음 적용됐다. 최고출력 257마력, 최대토크 40.7kgm를 발휘해 3.6 모델의 310마력, 36.7kgm와 비교시 출력은 낮지만 토크는 오히려 높다. 하지만 두 모델의 성능과 연비 차이는 적은 수준이다.

트래버스 소비자들의 95%는 배기량이 낮은 2.0 터보를 대신해 V6 모델을 선택했다. 이같은 소비자들의 수요로 인해 딜러사들이 구입을 꺼려 저조한 판매로 이어졌다. 쉐보레는 수요가 적은 트래버스 2.0 터보를 단종시키고, 트래버스 3.6 엔진만 적용할 예정이다.

하지만 트래버스 2.0 터보가 완전히 단종될 가능성은 적다. 캐딜락 XT4에 적용된 고효율 차세대 터보엔진을 트래버스에 적용시킬 계획을 세워놨기 때문이다. 최고출력 237마력, 최대토크 35.6kgm를 발휘하는 엔진으로 실린더 비활성화를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한편, 쉐보레는 올해 하반기 트래버스의 국내 출시를 확정했다. 3.6리터 가솔린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된 모델로 전장 5189mm, 휠베이스 3071mm에 달하는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와 다양한 수납공간, 최대 적재량은 2780리터에 달하는 대형 SUV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