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의 국내 판매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올해 7월 코나급 소형 SUV(코드명 SP2), 9월 모하비 부분변경, 11월 차세대 K5 출시에 집중한다. 국내 출시가 검토되고 있는 텔루라이드는 이후로 미뤄진다.

내년 1분기 예고된 4세대 쏘렌토는 싼타페 이상의 상품성을 통해 싼타페와 팰리세이드로 인해 줄어든 판매량 회복에 나선다. 경쟁차 대비 큰 차체와 넓은 실내공간이 강점이었던 쏘렌토는 상위 모델인 텔루라이드로 인해 크기 증대보다는 고급화에 주력할 예정이다.

당초 미국시장을 겨냥해 선보인 텔루라이드는 국내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어 국내에 출시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는 현대차에서 판매하고 있는 팰리세이드와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고 있어 디젤엔진 적용도 가능하다.

텔루라이드는 미국 현지에서 3월 판매량 5080대를 기록했다.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되는 4월 집계를 통해 초반 시장에서의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경쟁차 중 3월 최다 판매 모델은 포드 익스플로러로 2만1999대, 토요타 하이랜더가 2만824대로 뒤를 이었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에서 진행된 미디어 시승과 차량을 이미 접한 딜러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넓고 편안한 실내공간과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 2열과 3열의 편의장비, 다양한 최신 운전보조장치, 승차감과 정숙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다.

텔루라이드는 미국시장을 겨냥한 전략 모델로 제품 기획과 디자인, 생산까지 미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개발됐다. 텔루라이드의 전장 5000mm, 전폭 1990mm, 전고 1750mm, 휠베이스 2900mm의 차체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대비 전장과 전폭이 소폭 크게 나타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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