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고성능 N 브랜드의 막내, i20 N 테스트카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포착된 i20 N 테스트카는 테스트뮬로 위장된 것으로, 향후 선보일 차세대 i20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다. 차세대 i20는 휠베이스가 늘어나는 등 변화가 예상된다.

i20 N 테스트카는 낮아진 차체와 함께 벨로스터 N 기본형에 적용되는 18인치 휠과 215/40R18 규격의 피렐리 P-zero 타이어가 적용된 것이 확인된다. 6단 수동변속기와 터보엔진이 사용될 예정으로 직경을 키운 트윈 머플러 팁을 통해 i20와 차별화된다.

i20는 유럽 전용 모델로 국내에는 선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하반기 국내와 미국에 출시될 엔트리 SUV 베뉴와 유사한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향후 베뉴 N의 출시 가능성도 적지 않다. 현대차는 고성능 N 브랜드를 소형 해치백에 이어 SUV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i20 N의 파워트레인 정보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i30 N과의 차별화를 위해 250마력이나 275마력의 i30 N 보다 낮은 200마력 수준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유럽 현지 언론은 예상했다. 경쟁차 포드 피에스타 ST나 폭스바겐 폴로 GTI와 유사한 출력이다.

현대차는 i30 N과 벨로스터 N, i30 패스트백 N에 이어 2019년 하반기 투싼 N, 2020년 말에는 코나 N을 차례로 선보여 2020년까지 고성능 N 모델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고성능 N 브랜드의 막내 i20 N의 출시는 차세대 i20이 선보일 내년 이후로 전망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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