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부분변경 모델이 휠베이스까지 늘어나는 등 대대적인 변화가 예고됐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그랜저 부분변경은 전면 디자인을 대폭 변경하는 것을 포함해 실내 디자인의 변화와 함께 휠베이스를 늘리고 C필러 디자인을 변경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휠베이스 확대다. 현행 그랜저의 휠베이스는 2845mm로 플랫폼을 공유하는 기아차 K7의 2855mm 대비 10mm 작다. 경쟁차인 토요타 아발론의 경우 휠베이스는 2870mm로 그랜저 대비 25mm 길다. 그랜저는 휠베이스 확대로 차체를 키운다.

또한 늘어난 휠베이스와 함께 새로운 C필러 디자인을 적용해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이례적인 변화로 C필러에 위치한 오페라 글래스의 형상이 변경돼 하위 모델인 쏘나타와 차별화된다. 휠베이스 확대와 함께 4930mm의 전장도 길어진다.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2.5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전륜 8속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효율성과 성능을 높여 기존 2.4 엔진을 대체한다. 직접분사(GDi)와 포트분사(MPi)를 함께 사용하는 듀얼 분사방식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5.0kgm를 발휘한다.

전후면 디자인도 변경된다. 전면부에서는 현행 캐스캐이딩 그릴을 대신해 쏘나타와 유사한 스타일의 확대된 그릴 디자인이 적용된다. 또한 새로운 디테일의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이 적용돼 미래지향적인 이미지가 강조되는 등 르필루즈 디자인이 채용된다.

실내에는 최근 현대기아차에서 적용 모델을 확대하고 있는 10.25인치 와이드 인포테인먼트 모니터가 신규 적용된다. 또한 버튼식 기어레버, 디지털키, 빌트인캠, 보스오디오 등 쏘나타의 신규 사양을 대거 탑재할 예정이며, 소재와 컬러의 고급화로 상품성을 높인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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