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이달 출시할 소형 SUV '셀토스'의 주요 특장점이 공개됐다. 기아차 영업자료에서는 셀토스의 강점으로 동급 최대 차체, 고급스러운 실내, 최신 운전보조장치를 전면에 내세웠다. 셀토스의 가격대는 1.6 터보 1930~2450만원, 1.6 디젤은 190만원이 추가된다.

셀토스는 먼저 출시된 티볼리, 코나 대비 큰 차체를 갖는다. 전장 437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휠베이스 2630mm로 경쟁차 대비 전장은 150~210mm, 휠베이스는 30mm 확대돼 넓은 2열 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2열 리클라이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셀토스의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터보엔진이 기본 사양이다.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7.0kgm를 발휘하는 유닛으로 현대차 코나와 동일하다. 같은 엔진과 변속기가 적용된 K3 GT가 2224만원에서 시작되는 것을 고려하면 1930만원부터인 셀토스가 합리적이다.

디젤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D1.6 엔진과 7단 DCT 조합으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2.6kgm다. 준준형 SUV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에 먼저 적용된 유닛으로 이들보다 높은 연비와 주행성능이 기대된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트랙션 모드가 제공된다.

셀토스 전 트림에는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전방충돌방지보조, 운전자주의경고, 하이빔보조가 기본으로 제공돼 상품성을 높였다. 특히 스마트크루즈컨트롤, 고속도로주행보조, 10.25인치 와이드 내비, 원격시동 스마트키 등 신사양은 경쟁차를 앞선다.

다만 다양한 옵션 제공으로 풀패키지 가격이 준중형 SUV를 넘어서는 점은 고민이 필요하다. 최상위 트림 노블레스 디젤의 가격은 2640만원으로 전자식 4WD, 드라이브 와이즈, 사운드무드램프, 가죽시트, 보스 사운드, 투톤루프 등 옵션 추가시 3200여만원에 달한다.

또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인조가죽시트, 내비게이션, LED 헤드램프, 룸미러 하이패스 적용시 프레스티지 가솔린에 옵션을 더하면 2500만원을 상회한다. 이같은 설정은 현대차 코나, 쌍용차 티볼리에서도 공통된 부분으로 베뉴, 스토닉과는 가격 차이가 상당하다.

한편, 국산 소형 SUV 시장은 현대차 베뉴, 코나, 기아차 스토닉, 셀토스, 쉐보레 트랙스, 르노삼성 QM3, 쌍용차 티볼리까지 총 7종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소비자들은 국산차 역대 가장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받게 된다. 올해 승자는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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