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자사 최초의 순수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의 프로토타입 모델을 중국 상하이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포르쉐는 총 3번의 데모 런을 실시한다. 이번 중국 상하이에서의 첫 시험 주행을 시작으로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 미국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서 진행된다.

포르쉐 타이칸 프로토타입의 루프에는 각 국가를 상징하는 특별한 도장이 새겨진다. 상하이 프로토타입에는 드래곤 그래픽이 반영되어 있으며, 포르쉐 카레라 컵 아시아 드라이버인 리 차오(Li Chao, 38세)가 시험 주행을 맡았다.

리 차오는 "차가 출발하는 순간, 타이칸의 개발 목표가 포르쉐 특유의 탁월한 성능을 구현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타협하지 않는 스포티한 성능부터 놀라울 정도로 편안한 타이칸의 핸들링이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섀시로 스포츠카의 정밀한 핸들링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세단의 편안함을 결합시킨 신형 타이칸은 무게 중심을 낮추는 리어 액슬 스티어링과 강력한 접지력의 뛰어난 코너링이 특징이다"라고 설명했다.

신형 타이칸의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3.5초, 200km/h까지는 12초가 채 걸리지 않는다. 포르쉐는 오는 9월 타이칸의 월드 프리미어 공개 전 약 600만 킬로미터의 시험 주행을 마칠 계획이다.

타이칸 역시 포르쉐의 다른 내연 기관 스포츠카와 마찬가지로 모든 기후 조건에서 제한이 없는 일상적 사용성을 입증하는 것을 포함한다. 특히 배터리 구동 모델 특성 상 구동 트레인과 인테리어의 배터리 충전 및 온도 제어와 같은 까다로운 기능도 추가된다.

포르쉐는 타이칸의 '포르쉐 트리플 데모 런'의 일환으로 영국 굿우드 힐 클라임(7월 4-7일)과 뉴욕 ABB FIA 포뮬러 E 챔피언십 시즌 결승전(7월 13-14일)에도 참가한다. 운전은 유명 드라이버 마크 웨버와 닐 야니가 맡을 예정이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