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말리부 하이브리드가 미국서 단종된다.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블로그에 따르면 말리부 하이브리드의 저조한 판매로 인해 북미시장 기준 2020년형 모델 라인업에서 제외된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국내에서도 판매되는 모델로 낮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쉐보레는 말리부 하이브리드 단종과 함께 PHEV 모델 볼트(Volt)를 단종시킬 계획으로, 쉐보레의 북미시장 2020년형 모델 라인업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모두 단종된다. 쉐보레는 배터리 전기차 볼트(Bolt) EV를 중심으로 신규 크로스오버 친환경차를 투입할 예정이다.

볼트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중에서도 대용량 배터리팩을 적용한 전기차에 가까운 모델이다. 볼트의 배터리팩은 18.4kWh로 전기만으로 40km 주행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2천만원 수준의 전기차 보조금을 기대했으나 하이브리드 보조금이 책정돼 실패했다.

말리부 하이브리드는 124마력 1.8리터 가솔린엔진과 93.5마력, 106.1마력 2개의 전기모터가 조합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모델로 국내 복합연비는 17.1km/ℓ다. 가격은 LT 3509만원, 디럭스 3674만원으로 2754~3599만원의 쏘나타 하이브리드 대비 높다.

한편, 쉐보레는 차세대 크로스오버를 모델 라인업에 더할 계획이다. 중국에서 멘로(Menlo)라는 이름으로 먼저 출시될 모델로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이 탑재된다. 멘로의 차체 크기는 전장 4665mm, 휠베이스 2660mm 수준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