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올-뉴 익스플로러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포드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5일 출시된 올-뉴 익스플로러는 올해 말까지 출고량 1500대가 예상되는 상태로 내년 도입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진화한 올-뉴 익스플로러 인기 이유를 살펴봤다.

6세대로 진화한 익스플로러는 미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베스트셀링 SUV로 자리매김한 대표 수입 SUV다. 익스플로러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은 약 800만대 수준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과 2018년 2년간 수입 SUV 판매 1위에 올랐다. 이런 인기의 이유는 상품성이다.

올-뉴 익스플로러는 전장 5050mm, 전폭 200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25mm의 거대한 몸집을 지녔다. 실차를 접하면 사진으로 전하지 못하는 존재감에 압도된다. 직간접인 경쟁 대형 SUV는 물론 출시를 앞둔 제네시스 GV80 보다 길고 높으며 와이드하다.

올-뉴 익스플로러의 새로운 CD6 플랫폼은 실내 공간이 좁다는 후륜구동 모델의 인식을 탈피, 기존 5세대 익스플로러보다 휠베이스가 165mm늘어난 3025mm로 더욱 넓어진 실내를 자랑한다. 덕분에 탑승공간은 4324ℓ, 1열 뒤는 2486ℓ, 2열 뒤 1356ℓ, 3열 뒤 515ℓ다.

실내공간에서의 손해가 예상됨에도 후륜구동 플랫폼으로 변경된 이유는 주행성능과 승차감 개선이 주된 이유다. 후륜구동 모델은 전륜구동(FF) 대비 제작 단가가 높지만 구동축과 조향축을 구분해 전후 무게 밸런스가 뛰어나고, 고속에서의 주행 안정감이 높다.

새로운 플랫폼에 걸맞게 개선된 2.3ℓ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kg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8.9km/ℓ를 달성했다. 이와 더불어 전면 및 1열 측면에 어쿠스틱 글래스와 이중벽 대시보드를 통해 실내 정숙성을 높였다.

수입차가 비교적 최신 옵션에 인색하다는 점은 올-뉴 익스플로러에 해당되지 않는다. 업그레이드된 코-파일럿 360플러스는 스탑&고 기능이 포함된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레인센터링 시스템이 새롭게 더해져 반자율주행을 지원, 피로감을 줄여준다.

제동까지 지원하는 후진 브레이크 어시스트를 비롯해 회피 조향 시스템,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등이 탑재된다. B&O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2열 이지 엔트리 시트, 3열 시트 파워폴드가 모두 기본 사양으로 제공된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대형 SU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느 때 보다 뜨겁다. 5990만원의 올-뉴 익스플로러는 개선된 디자인, 커진 실내공간, 향상된 주행성능, 강력해진 파워트레인, 최신 사양까지 갖춰 상품성을 높였다. 익스플로러의 경쟁자는 익스플로러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