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르노 캡처 디젤 모델이 국내에 출시된다. 29일 환경부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르노 캡처(CAPTUR) dCi 115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캡처 dCi 115는 115마력 디젤엔진이 적용된 모델로 현행 QM3의 90마력 대비 출력과 토크가 강화됐다.

르노 캡처는 국내에서 QM3로 판매되는 모델의 2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 그리고 커진 차체를 통한 실내공간 확대가 특징이다. QM3로 불리던 모델명은 해외 생산 모델을 르노 브랜드 그대로 가져오는 전략에 의해 르노 캡처로 불리게 된다.

지난 2013년 출시된지 6년만에 2세대 모델로 돌아올 캡처는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CMF-B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플랫폼으로 최근 해외에서 공개된 닛산 신형 쥬크에도 함께 사용된다. 전장은 4230mm(+110mm), 휠베이스는 2639mm(+20mm)다.

캡처의 외관 디자인은 기존 모델의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볼륨감을 강조해 세련된 모습이다. 헤드램프 일체형으로 변경된 LED 주간주행등은 르노 패밀리룩이 적용되며, 후면부는 면이 강조된 세련된 스타일로 진화했다. 스키드 플레이트와 투톤 루프가 적용된다.

실내는 고급감이 크게 향상됐다. 대시보드 중앙에 위치한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는 최근 선보인 신형 클리오와 유사한 디자인이다. 전자식 클러스터, 전자식 기어레버 등 동급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급 사양과 함께 소재의 고급감을 높여 상품성을 확보했다.

최신 운전자 보조시스템도 탑재됐다. 후측방경고, 차로유지보조, 오토하이빔, 전방충돌방지보조를 비롯해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까지 지원된다. 신형 캡처는 유럽에 디젤엔진 외에 가솔린, 가솔린 PHEV 모델이 선보인 상태다. 캡처 PHEV의 전기 주행거리는 45km다.

한편, 르노삼성은 2020년 6종의 신차를 국내에 선보인다. 노후된 모델 라인업을 단종시키고, SM6와 QM6를 중심으로 국내 생산 크로스오버 XM3, 2세대 캡처, 전기차 3세대 ZOE(조에)를 상반기 내에 도입한다. 중형세단 SM6는 부분변경을 통해 상품성이 강화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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