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텔루라이드가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텔루라이드를 비롯해 현대 팰리세이드, 링컨 에비에이터 등 총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으나, 텔루라이드가 경쟁차를 제치고 올해의 차에 올랐다.

북미 올해의 차 주최측은 텔루라이드를 "럭셔리 SUV 수준의 디자인과 프리미엄 경험을 선사하는 신사양 및 성능을 겸비한 SUV" 라고 평가했다. 텔루라이드는 2020 북미 올해의 차, 모터트랜드 2020 올해의 SUV, 카앤드라이버 2020 10 베스트까지 3관왕을 달성했다.

기아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스팅어가 승용 부문 최종 후보까지 올랐으나 혼다 어코드에 자리를 내어줬다. 텔루라이드의 수상으로 한국 자동차는 작년 2개 부문(승용 부문: 제네시스 G70, SUV 부문: 현대 코나)에 이어 연속 수상했다.

올해는 한국 자동차가 북미 올해의 차 최종 후보를 가장 많이 배출한 해이기도 하다. SUV 부문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 팰리세이드를 포함해 승용 부문에서는 현대 쏘나타가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총 6대의 승용 및 SUV 부문 최종 후보 중 절반이 한국 자동차였다.

한국 자동차의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이번이 5번째다. 2009년 현대 제네시스 세단(BH), 2012년 현대 아반떼, 2019년 제네시스 G70(승용 부문), 현대 코나(SUV 부문)가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는 차 업계의 오스카 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올해의 차를 선정하는 배심원은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분야 전문지, 텔레비전, 라디오, 신문에 종사하는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하다가 2017년부터는 SUV 차량의 비중을 반영해 유틸리티(SUV) 부문을 추가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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