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의 첫 번째 리콜이 고지됐다. 국토교통부는 제네시스 GV80 823대에 대해 정차시 엔진을 정지시켜 주는 스탑앤고(Stop & Go, ISG)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변속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리콜)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스탑앤고(ISG)는 브레이크를 밟아 멈추면 자동으로 시동이 꺼지고,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거나 가속페달을 밟으면 다시 시동이 걸리는 연비 향상을 위한 장치다. 리콜 대상 차량은 현대차 직영서비스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①AMG S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는 터보차저 오일 공급 호스의 재질 결함으로 엔진열에 의해 호스가 녹아 오일이 누유되고, 엔진실의 고온 부품과 누유된 오일이 접촉될 경우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돼 시정 조치에 들어간다.

②GLE 400 d 4MATIC 등 2개 차종 4대(미판매)는 3열 좌석 머리지지대의 조정과 고정 불량으로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발견됐으며, ③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2대는 자동변속기 배선 고정 클립의 위치 불량으로 변속기가 작동되지 않을 수 있다.

④AMG C 63 등 2개 차종 2대는 서스펜션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내에 무거운 하중이 실릴 경우 차량의 평행상태를 유지하지 못하여 전조등 위치가 허용범위를 벗어나 맞은편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 등이다.

AMG E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는 2월 28일부터, 나머지 차량은 2월 19일부터 전국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개선된 부품 교체 등)를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할 예정이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BMW 118d 321대는 차량 실내외 조명장치 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계기판에 후미등 및 차폭등 작동 여부 표시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되어 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2월 21일부터 전국 BMW코리아 공식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아우디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A6 40 TDI 등 11개 차종 1만764대와 한불모터스에서 수입, 판매(판매 이전 포함)한 DS3 크로스백 1.5 Blue HDi 78대는 2열 좌석안전띠 경고장치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하여 리콜에 들어간다.

이는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에 해당되어 우선 리콜을 진행하되,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개선된 소프트웨어 개발 및 부품 준비 중으로 개발 등이 완료되는 대로 무상으로 수리(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부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DS3 크로스백 1.5 Blue HDi 7대는 뒤쪽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뒷바퀴와의 간섭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되어 안전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되었고, 동일 차종 29대(미판매)는 냉각수 저장탱크 고정 불량으로 리콜된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하여 해당 제작사에서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리게 되며, 결함시정 전에 소유자가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결함 사실을 공개하기 전 1년 이내)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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