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의 새로운 12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812 GTS'와 8기통 하드톱 스파이더 'F8 스파이더'가 국내에 출시됐다. 두 차량은 각각 브랜드의 12기통과 8기통 엔진을 대표하는 최신 스포츠 모델 라인업으로, 이번 출시로 페라리 스포츠 모델 라인업은 한층 더 다양해졌다.

페라리 812 GTS는 페라리의 마지막 양산형 12기통 프론트 엔진 스파이더 모델인 365 GTS4 이후 50년 만에 출시된 새로운 라인업이다. 페라리 812 GTS 출시는 브랜드 역사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12기통 스파이더 라인업의 화려한 부활을 의미한다.

해당 모델은 812 슈퍼패스트의 사양과 성능을 갖춘 스파이더 버전으로 특히 8500rpm에서 800마력를 뿜어내는 동급 최강의 엔진이 탑재됐다. 엔진 설계의 최적화, 350바 직분사 엔진, 자연흡기 방식 F1 엔진 콘셉트의 가변형 공기 흡입구 제어 시스템 도입으로 가능했다.

배기량은 6.2리터에서 6.5리터로 늘어나 저속 회전에서도 최고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다. 또한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강력한 스파이더이며 페라리 고유의 아이덴티티가 담겨 있어 높은 희소성을 보인다. 접이식 하드톱(RHT) 적용으로 비교적 큰 트렁크를 확보했다.

전자식 리어 스크린은 오픈톱 주행에서 바람을 막아주는 동시에 톱을 닫은 경우에서도 열 수 있어 자연흡기 12기통의 사운드트랙을 즐길 수 있다. 100km/h 도달까지 3초 미만, 200km/h까지 8.3초가 소요되며 최대 속도는 812 슈퍼패스트와 동일한 340km/h다.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의 오픈톱 스파이더 모델이다. F8 스파이더에 장착된 8기통 엔진은 페라리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으로 4년 연속 올해의 엔진상을 수상, 2018년에는 20년간 엔진상을 수상한 모든 엔진 가운데 최고의 엔진으로 선정됐다.

F8 스파이더의 엔진은 성공적인 미드리어 8기통 엔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배기량 3902cc로 720마력을 선보여 리터당 최고 출력 185마력, 최대 토크는 78.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독보적인 사운드트랙을 유지하면서 터보랙 현상 없이 출력을 끌어낸다.

F8 스파이더는 F8 트리뷰토에 페라리의 상징적인 접이식 하드톱(RHT)을 완벽히 조화시켰다. 또한 향상된 공기역학 기술이 적용됐다. 특히 엔진 커버는 F8 스파이더만의 독특한 특징으로 가오리 형태의 커버가 공기 흐름을 따라 리어 스크린에서부터 이어진다.

F8 스파이더는 488 스파이더와 비교했을 때 모든 부문에서 기술적 향상을 이뤘다. 출력은 50마력 높아졌으며, 차량의 무게는 20kg 가벼워졌다. 488 스파이더보다 더 우수한 공기역학 효율성을 지녔으며 새로운 6.1 버전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도 장착됐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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