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80가 후속 모델 생산을 위해 단산됐다.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주문을 마지막으로 현행 G80의 생산을 중단했다. G80 후속의 생산은 28일 시작될 예정이다. 공식 출시는 3월로 계획됐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로 연기될 가능성도 적지 않은 상태다.

현행 G80는 제네시스 브랜드 론칭시부터 판매된 주력 모델로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현대차 2세대 제네시스(DH)에서 G80로 모델명이 변경돼 판매됐다. G80 후속(RG3)은 7년만에 선보이는 풀체인지 신차로 최근 출시된 GV80와 유사한 내외관 디자인이 적용된다.

제네시스 G80 후속은 브랜드 내에서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전략 모델이다. SUV 모델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E클래스, 5시리즈가 포진한 E 세그먼트의 성공 없이는 럭셔리 브랜드로의 완전한 진입이 어렵다. G80 후속의 완성도에 제네시스의 성공이 달려 있는 셈이다.

신형 G80은 기존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무게와 연비가 개선된다. 알루미늄 소재를 폭넓게 적용한 경량화 차체를 비롯해 기존의 3.3리터와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해 스마트스트림 2.5리터 및 3.5리터 터보 엔진이 얹어 동력성능과 연비를 향상시킨다.

신형 G80의 외관은 대형 크레스트 그릴과 쿼드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적용된다. 후륜구동 레이아웃 특유의 긴 보닛과 휠베이스와 함께 쿠페형 루프라인이 특징이다. 최대 20인치 휠과 대용량 브레이크가 적용된다. 실내 디자인은 GV80과 유사한 레이아웃을 갖는다.

G80 후속의 핵심 파워트레인은 스마트스트림 G2.5 FR T-GDi 엔진이다. 기존 2.0 T-GDi는 물론 3.3 GDi를 대체할 유닛으로 듀얼 연료 분사 인젝션(PFI+GDi), 저마찰 실린더, 전기 구동형 CVVT가 적용된다. 제원상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를 발휘한다.

G80 3.5 모델에는 G3.5 FR T-GDI 엔진을 통해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를 발휘한다. 듀얼 인젝션 기술이 적용되며 중앙부 GDI 인젝션과 수냉식 인터쿨러가 적용된다. 또한 1000rpm 부근부터 발생되는 최대토크가 4500rpm까지 플랫하게 이어진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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