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전기차 콘셉트 i4를 공개했다. 콘셉트 i4는 BMW가 추구하는 운전의 즐거움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디자인과 최고출력 560마력의 파워트레인을 탑재, 최대 600km(WLTP) 주행이 가능하다. 콘셉트 i4를 기반으로 한 양산 모델은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

콘셉트 i4의 외관은 긴 휠베이스, 패스트백 루프 라인 및 짧은 오버행을 통해 우아함과 역동성을 강조했다. 프런트 엔드와 측면 및 후면의 파란색 요소는 BMW i 시리즈의 시그니처로 공기역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주행거리를 극대화 했다.

특히 세로로 크기를 키운 키드니 그릴와 헤드램프는 BMW의 과거와 미래를 연결한다. 키드니 그릴은 주로 다양한 센서가 장착된 지능형 패널의 역할을 하며, 주변엔 BMW i 스타일의 블루 액센트가 더해졌다. 헤드램프는 독립형 LED가 주간주행등과 램프 기능을 맞았다.

후면은 낮고 와이드한 스탠스를 강조했다. 길고 슬림한 L자형 리어램프가 적용됐으며, 램프 하단에서 안쪽으로 향한 라인을 통해 공기역학을 향상시키는 립을 형성했다. 또한 i Blue 디퓨저와 함께 새로운 BMW 엠블럼이 탑재됐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규 스티어링 휠과 함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커브드 디스플레이는 슬림하고 경계가 없는 형태로 차량 정보와 제어 화면을 운전자에게 제공한다. 모든 조작은 햅틱 컨트롤로 이뤄지며 공조 시스템도 터치로 작동한다.

에어밴트는 대시보드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으며, 골드 브론즈 블렌딩으로 마감된 액센트 스트립은 크롬을 더했다. 또한 기존 기어 레버를 토글식 버튼으로 변경했고, iDrive 컨트롤러 및 시트 메모리 버튼과 같은 요소는 고급 크리스탈 유리로 마감했다.

더불어 디스플레이 그래픽은 주행모드에 따라 변경되며 2021년부터 사용될 차세대 운영체제를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의 취향에 맞게 그래픽 변경도 가능하다. 대시보드, 도어 트림,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앰비언트 라이트가 적용됐다.

특히 콘셉트 i4는 개별 디자인뿐만 아니라 독특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BMW 사운드 디자이너와 함께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곡가 한스 짐머가 개발한 BMW 아이코닉 사운드 일렉트릭은 컴포트모드의 주행 사운드부터 스포츠모드의 강렬하고 뚜렷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또한 콘셉트 i4를 통해 BMW 차세대 전기 파워트레인을 엿볼 수 있다. BMW의 새로운 전기차에 적용될 BMW eDrive 기술을 통해 i4는 530마력의 최대출력을 생성한다. 이는 BMW 8기통 엔진과 유사한 출력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4초 이내에 가속한다.

5세대 BMW eDrive는 최신 배터리 셀 기술로 새롭게 설계된 고전압 배터리가 탑재됐다. BMW i4 전용으로 개발된 배터리는 슬림한 구조와 최적화된 에너지 밀도가 강점이다. 무게는 약 550kg으로 용량은 80kWh, 1회 완충시 최대 600km(WLTP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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