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까지 출시된 국산 신차 성적표가 나왔다. GV80를 시작으로 트레일블레이저, XM3, 신형 쏘렌토, 신형 G80, 신형 아반떼는 각각의 세그먼트에서 높은 판매를 기록했다. 특히 4월 판매량 기준 기아차 신형 쏘렌토와 르노삼성 XM3는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1월 출시된 GV80는 제네시스 최초의 SUV로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2월 1176대, 3월 3268대, 4월 4324대가 판매되며 4월까지 총 9915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평균 7천만원대 전후의 가격을 고려하면 놀라운 수치로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 렉스턴을 압도했다.

2월 사전계약, 3월 본격 출고가 시작된 XM3는 3월 5581대, 4월 6276대를 포함해 총 1만1914대가 판매되며 소형 SUV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누적 판매량은 코나(총 1만2588대)를 바짝 추격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2월 608대, 3월 3187대, 4월 1757대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누적 판매량은 총 5552대다. 생산량의 약 80%를 수출해 초기 출고량이 유동적인 점은 참고할 필요가 있다. 소형 SUV 누적 판매량은 셀토스(1만8009대), 코나(1만2588대), XM3(1만1914대), 베뉴(6389대), 티볼리(6033대)다.

신형 쏘렌토는 3월 2318대, 4월 9263대로 출시 이후 총 1만1581대가 판매됐다. 1년치 생산량이 모두 계약된 하이브리드 모델은 2166대가 출고됐다. 신형 쏘렌토는 3월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4월까지 총 판매량이 싼타페(1만5438대), QM6(1만4746대)에 근접했다.

4월 공식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4월 한 달간 총 7447대가 판매됐다. 이는 1만2364대가 판매된 2016년 6월 이래 3년 10개월만에 아반떼 최다 판매 실적이다. 또한 신형 G80은 4월 4157대가 판매되며 GV80와 함께 올해 제네시스의 첫 월 1만대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한편, 4월 국산차 판매량은 현대차 그랜저가 1만5000대로 1위를 기록했다. 쏘렌토 9270대(구형 3대), 아반떼 8249대(구형 802대), K5 7953대, 포터2 7570대 순이다. 5개사의 내수 판매는 작년 동월 대비 6.5% 증가, 수출은 코로나19 영향으로 59.7% 감소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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