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미래 전기차 45 EV 테스트카가 추가 디자인을 드러냈다.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모습을 나타낸 EV 45 테스트카는 두꺼운 위장막을 걷어내 주요 디자인 특징을 보여준다. 특히 도어핸들이 차체내에 수납되는 오토플러시 도어핸들이 적용된 것이 확인된다.

지난해 2019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된 45 EV 콘셉트는 지난 2월 북유럽에서 혹한 테스트카가 처음 등장, 5월 서킷 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어느 때보다 빠르게 출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양산차 차체는 물론 실내까지 부분적으로 공개됐다.

45 EV 양산차는 전기차, 자율주행, 지능형 디자인에 중점을 뒀다. 2025년까지 연간 56만대의 전기차와 11만대의 수소전기차를 생산 계획을 밝힌 현대차의 첫 번째 전용 플랫폼 전기차가 바로 45 EV 양산차다. 45 EV는 올해 하반기 공개, 내년 출시가 예정된 신차다.

45 EV의 핵심은 E-GMP로 불리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다. 내연기관 기반의 기존 전기차와 달리 전기차만을 위해 설계된 플랫폼으로 차체 하단 대용량 배터리팩의 적용과 효율적인 실내공간 활용과 주행성능 확보, 충돌 안전성, 고전압 시스템과 고속충전까지 고려됐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에 등장한 45 EV 테스트카는 위장막을 대신해 가벼운 래핑만으로 등장했다. 헤드램프나 리어램프의 전장류를 제외한 디자인이 완성된 것으로 사실상 콘셉트카와 동일한 프로포션과 디자인이 확인된다. 특히 기형적으로 긴 휠베이스는 주목된다.

코드명 NE로 알려진 45 EV 양산차는 전장 4635mm, 전폭 1880mm, 전고 1605mm, 휠베이스 3000mm의 차체를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로스오버 보디 타입으로 전장과 전폭은 수소전기차 넥쏘와 유사한 반면 전고는 25mm 낮고 휠베이스는 무려 210mm 길다.

배터리팩의 경우 최대 64kWh 용량이 사용되는 코나 일렉트릭과 달리 최대 73kWh까지 용량을 확대해 1회 충전 주행거리 450km 이상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는 향후 출시되는 전기차에 800V 시스템과 350kW 충전 네트워크를 통해 20분 미만으로 앞당길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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