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개별소비세 70% 인하 조치가 연장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와 자동차 내수시장 활성화를 위해 6월 30일 종료되는 개소세 인하 조치를 올해 말까지 연장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부터 시행된 자동차 개소세 인하 조치는 세율을 기존 5%에서 1.5%로 70% 낮춰 소비자 부담을 줄여 소비를 촉진시켰다. 소비자들은 개소세 최대 100만원과 교육세 30만원, 부가가치세 13만원 등 최대 143만원 차량 구입 가격이 저렴해지는 혜택을 받고 있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도 개소세 인하 혜택을 봤다. 국내 완성차 브랜드는 지난 4월 한 달간 14만5141대를 판매했다. 신차효과와 개소세 인하 혜택이 맞물려 지난해(개소세 3.5%)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했다. 해외 판매량이 급감한 가운데 신차 판매를 견인한 것이다.

특히 개소세 인하 연장은 일부 인기 차종 계약자들에게 희소식이다. 개소세 인하 적용은 차량 출고 시점이 기준이기 때문에 출고가 늦어지는 일부 인기 모델의 경우 하반기로 출고가 밀리게 될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사전계약에 소비자가 몰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신형 그랜저, 신형 아반떼, 제네시스 G80, GV80, 기아차 K5, 쏘렌토 등 출고 대기 기간이 최소 1개월이 넘는 차종 대기자들에게는 희소식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 경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는 만큼 개소세 인하 카드 연장이 예상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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