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GV80 실내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국토교통부가 진행한 신차 실내 공기질 조사 결과에 따르면 GV80가 톨루엔 권고량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톨루엔은 비발암 물질이지만 눈이 따갑고 머리가 아픈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GV80에서 검출된 톨루엔 농도는 1742.1㎍/㎥다. 7대의 조사 대상 차량 중 가장 높다. 특히 톨루엔 농도가 가장 낮은 XM3(18.9㎍/㎥)와 약 96배 차이난다. 아반떼는 99.8㎍/㎥, G80 112.6㎍/㎥, 기아차 쏘렌토 331.5㎍/㎥, K5 74.1㎍/㎥, 트레일블레이저는 64.2㎍/㎥다.

국토부는 GV80에 대해 외부 도장 재작업 이력이 확인되며, 도장의 건조 시간 단축을 위해 작업 중 사용된 도료의 톨루엔 입자가 차량의 실내로 유입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톨루엔은 주로 자동차 내부에 사용된 마감재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이다.

비발암 물질이지만 일반적으로 새 차에서 특유의 냄새를 발생시키고 머리가 아프거나 눈이 따가운 것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국토부는 제네시스측에 차량 실내 공기질 오염방지를 위한 작업공정 개선, 현장 작업자 교육 실시 등의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신차의 휘발성 오염물질은 출고 후 2~3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신차 구입 초기에도 국민이 쾌적한 환경에서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차의 실내 공기질을 철저하게 관리할 계획이며, 사후 관리 개선방안 등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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