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가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적용 모델의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코리아는 지난해 2월 26일부터 생산된 MHEV 모델의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조치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무상수리 해당 차량 대수는 총 8938대다.

최근 국내 커뮤니티와 벤츠 동호회에 따르면 벤츠 MHEV 모델에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현상 혹은 ISG 작동 후 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과 디지털 계기판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 경고 문구가 뜨는 현상이 발생해 많은 소비자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40만명이 넘는 회원수를 보유한 클럽벤츠 동호회는 48V 배터리 이슈 카테고리를 신설해 MHEV 모델 소비자들이 최신 정보를 나누고 있을 정도다. 해당 문제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가 탑재된 모델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다. 무상수리 조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다.

무상수리 대상 차량은 2020년 2월 26일부터 생산된 AMG CLS 53 4MATIC+, AMG E 53 4MATIC+, AMG GLE 53 4MATIC+, AMG GLE 63, AMG GT 43 4MATIC+, CLS450 4MATIC, E350 및 450 4MATIC, GLE450 4MATIC, GLS580 4MATIC, 마이바흐 GLS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MHEV 오류의 원인은 48V 온보드 전기 시스템 배터리 컨트롤 유닛 소프트웨어가 사양에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런 경우 차량 시동이 불가할 수 있고, 계기판에 48V 배터리 오류 경고등이 표시된다. 48V MHEV 파워트레인은 벤츠의 최신 유닛이다.

EQ 부스트로 불리는 벤츠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발전기 일체형 전기모터와 고압 전기 시스템을 적용해 저부하 주행에서의 연료 소모를 줄이고 ISG를 부드럽게 작동한다. 또한 가속시 순간적으로 추가 출력을 지원해 터보랙을 보완하는 것이 특징이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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