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모델3와 모델Y가 결함 가능성으로 인해 미국 고속도로 교통 안전국(NHTSA) 조사가 진행된다. NHTSA는 '스티어링 제어 및 파워 스티어링 상실'에 대한 미국내 28건의 케이스를 접수해 2023년 생산된 28만여대의 모델3와 모델Y에 대한 예비 조사를 실시한다.

테슬라 스티어링 결함 가능성에 대한 12건의 문제 보고서 중 9건은 모델Y, 3건은 모델3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 보고서에는 주행시 스티어링이 굳어지며 동작하지 않아 나무에 충돌했으며, 스티어링 이상 발생시 오류나 관련된 경고나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다.

12건의 문제 보고서 중 5건은 '차량을 조종할 수 없음'으로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의 오류 문제를 지적했다. 배터리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무거운 차체무게와 넓은 타이어 단면폭으로 인해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이 동작하지 않을 경우 조향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된다.

보고서 중 1건에서는 모델Y의 스티어링이 직진 상태로 고정돼 조향이 불가능했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케이스에서는 스티어링 잠김이 불규칙적으로 잠겼으며, 이는 출고 후 일주일만에 발생, 관련 오류 코드와 함께 '스티어링 지원 감소' 메시지가 자주 표시된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의 차량들은 테슬라가 최근 인도한 차량에서 발생되는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이번 스티어링 휠 오류와 관련해 문제의 스티어링 랙을 교체하는 것이 어렵다고 밝혔으며, OTA 업데이트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있음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테슬라코리아는 최근 모델Y 스탠다드 모델을 5699만원에 출시해 시장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모델Y RWD 모델의 이번 가격은 엔트리 모델인 모델3 스탠다드 보다 낮은 가격으로, LFP(리튬인산철) 배터리팩을 적용해 중형 SUV 체급 전기차로는 비교적 저렴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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