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G80 부분변경을 26일 출시하면서 BMW 5시리즈 풀체인지와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G80 부분변경은 디자인 완성도를 높이고 신규 사양을 기본 적용하는 등 상품성이 개선됐는데, 지난 10월 출시된 5시리즈 풀체인지 역시 상품성이 좋다. 기본형을 비교했다.

G80 부분변경 기본형 가격은 5890만원이다. 5시리즈 풀체인지 기본형은 6880만원이다. 신형 G80가 990만원 낮게 책정됐는데, 일부 BMW 딜러사는 신형 5시리즈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어 참고해야 한다. 신형 G80 풀패키지는 9130만원, 530i M 스포츠 8870만원이다.

신형 G80 차체 크기는 전장 500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다. 5시리즈 풀체인지 차체 크기는 전장 5060mm, 전폭 1900mm, 전고 1515mm, 휠베이스 2995mm로 이전 세대보다 커졌다. 신형 G80 휠베이스가 더 길고 낮은 스탠스가 강조됐다.

신형 G80 기본형은 2.5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kgm를 발휘한다. 신형 5시리즈 기본형인 520i 베이스는 2.0리터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은 190마력, 최대토크는 31.6kgm다.

전반적인 출력은 엔진 배기량이 높은 신형 G80가 앞선다. 반대로 연비는 520i 베이스가 좋다. 신형 G80와 520i 베이스의 복합연비는 19인치 휠 기준 각각 10.3km/ℓ, 12.1km/ℓ를 확보했다. 신형 G80 기본형 공차중량은 1845kg으로 신형 5시리즈 베이스 대비 10kg 무겁다.

G80 부분변경 가속 성능은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전 모델 기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6.1초가 소요된다. 반면 신형 5시리즈 베이스는 0->100km/h 가속까지 8.1초가 걸린다. 신형 G80는 사륜구동 옵션을 선택할 수 있으며, 신형 5시리즈 520i는 후륜구동 단일 트림이다.

G80 부분변경과 5시리즈 풀체인지는 기존보다 기본 옵션이 크게 강화됐다. 신형 G80는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가 하나로 연결된 27인치 OLED 디스플레이, 터치 타입 공조 조작계, 실내 지문 인증 시스템, 조수석 메모리 시트 등 다양한 신규 옵션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신형 5시리즈는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4.9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 대형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BMW 인터랙션 바 등이 기본이다. 신형 G80와 신형 5시리즈는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스마트폰 무선 충전과 같은 고객 선호 사양도 기본 적용됐다.

신형 G80와 신형 5시리즈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유지 보조 등 최신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기본 지원한다. 신형 G80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카페이 등 국내 최적화된 옵션을, 신형 5시리즈는 360도 서라운드 뷰, 파킹 어시스턴트 등을 제공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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