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LPG 충전소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지난 25일 한국을 찾은 세계 최대 LPG 전문기업 프린스 기술센터장 여룬 비셔(Jeroen Visscher)는 이같이 말했다. 특히 LPG 자동차 확대를 통해 디젤엔진과 가솔린엔진의 미세분진(PM)과 초미세분진(PN) 발생을 크게 줄일 수 있음을 강조했다.

유럽 각국의 환경기관에서 주목하고 있는 부분은 미세분진이다. 2.5㎛ 이하의 대기중 미세분진은 호흡기를 통해 폐에 침착해 암과 호흡기질환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발생되는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줄이기 위해 디젤차를 점진적으로 줄여가고 있다.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바이퓨얼 LPG에 대한 규제가 없다. LPG 연료의 가격과 가솔린 연료의 가격 비율도 한국과 유사한 특성을 갖는다. 바이퓨얼 튜닝의 경우 초기 비용을 유류비로 상쇄하고, 저렴한 유지비로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비셔 센터장은 한국의 LPG 충전소 인프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전국 2000여개의 충전소는 LPG 차량을 운영하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출시되는 신차들에 가솔린 직분사 시스템이 적용되는 점에 주목했다.

가솔린 직분사 차량에는 LPG 직분사 바이퓨얼 시스템(LDS)을 적용할 수 있다. LPG 직분사 시스템은 출력과 연비 부분에서 가솔린 시스템 대비 95% 이상의 성능을 발휘한다. 반면 유해 배출가스는 대폭 감소시킬 수 있어 유럽과 국내에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린스는 네덜란드에 위치한 LPG 전문기업으로 주요 자동차제조사에 OEM 방식으로 LPG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으며, 애프터마켓 특히 연료분사 소프트웨어(ECU) 부분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국내에는 로턴과의 협업을 통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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