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BMW 화재와 관련해 BMW그룹 본사는 EGR쿨러의 '냉각수 누수'가 원인이 된 하드웨어적 문제로 결론 내렸다. 6일 웨스틴 조선호텔 서울에서 최근의 BMW 차량 화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BMW 본사 기술팀의 화재 원인 조사 결과,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날 기자 회견에는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해 독일에서 방한한 품질관리 총괄, 디젤엔진 개발 총괄 책임자, 리콜 총괄 책임자, 기업 커뮤니케이션 총괄 책임자가 참석했다.

최근의 BMW 화재에 대해 BMW그룹 본사와 BMW코리아 조사팀은 EGR 쿨러내의 냉각수 누수로 인한 글리콜 슬러지 적체가 직접적인 원인이다. 냉각수는 50%의 물과 50%의 글리콜로 구성된다. 특히 화재 발생에는 아래 4가지 원인을 모두 만족해야 한다.

1.EGR 쿨러에서 냉각수가 유출된 현상 2.주행거리가 많은 차량 3.고속주행시 4.EGR 모듈의 바이패스 밸브가 열린 상태를 모두 만족할 경우 화재가 발생될 수 있다. 이 경우 충분히 냉각되지 않은 배기가스가 흡기관으로 유입되는 것이 문제가 된다.

BMW코리아는 문제가 된 차량 운행시 엔진 경고등, 출력저하, 연기나 탄 냄새가 날 수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는 감속 후 안전한 곳에 주차를 한 후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BMW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이같은 사고로 상해나 사망이 발생되지 않았다.

현재 국내에 이번 BMW 화재와 관련된 안전 진단 대상 차량은 약 10만6000대로 현재까지 약 3만879대가 조치를 마쳤다. BMW코리아는 대상 차량의 증상에 따라 EGR 모듈 교체 또는 EGR 쿨러 교체, 그리고 흡기관과 EGR 파이프 크리닝이 포함된 조치를 취하게 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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