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모하비가 9월 초 2019년형 모델 출시와 함께 가격이 인상된다. 2019년형 모하비는 9월 강화되는 배출가스 규정을 만족하기 위해 배출가스 성능이 강화되며, 일부 옵션 조정을 통해 상품성이 강화돼 G4 렉스턴 연식변경에 대응할 계획이다.

지난 2016년 상품성 강화 모델인 더 뉴 모하비로 출시된 모하비는 당시 유로6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S2 3.0 V6 디젤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그리고 선택적 환원장치(SCR)를 적용했으며, 내외관 디자인 고급화를 통해 대형 SUV에서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렸다.

하지만 모델 노후화와 경쟁 모델인 G4 렉스턴의 등장으로 판매량은 다시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모하비는 지난 7월 544대가 판매돼 올해 7월까지 누적 판매량 5468대로 전년 동기 판매량 9946대의 절반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G4 렉스턴은 9848대로 20% 증가했다.

기아차는 2019년형 모하비의 배출가스 성능 강화로 인한 가격 인상을 옵션 재구성을 통한 상품성 강화로 돌파할 계획이다. 모하비의 현행 판매가격은 4035만원~4761만원으로 경쟁차 G4 렉스턴의 3420만원~4510만원 대비 높아 하위 트림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

한편, G4 렉스턴은 9월 연식변경을 통해 선택적 환원장치(SCR)가 추가된다. 강화된 배출가스 기준을 만족시키는 것은 물론 무빙 턴시그널과 실내 소재 개선, 일부 내외관 디자인 개선과 신규 옵션이 적용되며, 모하비와 마찬가지로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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