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브랜드는 20일(현지시간) 푸조 e-레전드(e-LEGEND) 콘셉트를 공개했다. e-레전드는 복고와 미래가 조화된 디자인이 특징으로 아이코닉한 푸조 504 쿠페에서 영감을 얻었다. e-레전드는 순수 전기차이자 자율주행차로 내달 열리는 2018 파리모터쇼에 전시된다.

비현실적인 디자인이 강조된 여느 콘셉트카와 달리 e-레전드는 양산차에 가까운 디자인이 적용됐다. 전통적인 3-박스 쿠페 스타일에 넓은 유리면과 전통적인 프로포션, 19인치 휠은 양산차에 가깝다. 전장 4650mm, 전폭 1930mm, 전고 1370mm의 차체를 갖는다.

전면은 504 쿠페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려냈다. 4개의 헤드램프와 그릴 디자인, 그리고 중앙의 푸조 배지 등 기존 504 쿠페의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긴 보닛과 안쪽으로 파고든 프론트 엔드와 전통적인 범퍼를 강조해 복고풍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후면은 전면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비교적 긴 트렁크리드와 곳게 선 C-필러는 최근 유행하는 쿠페형 스타일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한다. 반면 사이드미러를 대신해 소형 카메라와 디스플레이가 적용됐으며, 충전 상태를 표시하는데 사용된다.

실내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기술과 고전적인 소재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60년대 스타일의 목재가 사용돼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시트에는 실크 벨벳 소재가 사용됐다. 대시보드에는 49인치의 커브드 스크린이 적용돼 미래차 분위기를 강조했다.

e-레전드에는 100kWh 배터리팩과 전기모터가 적용돼 최고출력 456마력, 최대토크 81.6kg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4초 이내, 최고속도는 220km/h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600km다. 급속충전시 25분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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