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플래그십 전기차로 쿠페형 크로스오버를 선보인다. 현대차그룹 수석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는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익스프레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쿠페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는 이매진 바이 기아의 양산차 버전으로 선보이게 된다.

기아차의 플래그십 전기차는 패스트백 5도어 쿠페와 SUV 사이에 위치하는 크로스오버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플래그십 전기차는 완전히 새로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으며,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구체적인 부분은 올해 추가로 공개된다.

이매진바이기아(Imagine by KIA) 콘셉트카의 양산까지는 3년의 시간이 소요될 전망으로, 이르면 2022년 출시될 예정이다. 이매진바이기아는 지난 3월 2019 제네바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크로스오버 EV 콘셉트카로 인간 중심적으로 설계된 실내공간이 특징이다.

이매진바이기아는 기아차 최초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로 차체 하단에 배터리팩이 위치한다. 전기차에 특화된 공력후드, 공력필러 및 적용해 최대 항속거리 최적화에 집중했으며, 냉각성능 향상 및 다운포스 형태의 디자인을 통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이매진바이기아의 전면부는 전조등을 둘러싼 독특한 형태의 조명라인을 통해 기아차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인 호랑이 코 그릴을 당당하고 세련된 형상으로 재해석했다. 또한 전면 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져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기아차는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활용해 21개의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정보를 제공해 효과적인 전달이 가능하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디스플레이의 대형화에서 벗어난 새로운 개념의 인간-기계 인터페이스(HMI)의 전략를 내비치고 있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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