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베뉴가 1인 세대용 SUV이자 세컨드카로 출시됐다. 국내 소형 SUV 중에서 가장 작은 차체는 단점이자 강점으로 운전이 서툰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뉴 출시행사를 통해 선보인 다양한 외장컬러와 플럭스 모델을 살펴봤다.

베뉴의 차체 크기는 전장 4040mm, 전폭 1770mm, 전고 1565mm, 휠베이스 2520mm다. 휠베이스는 경차 레이와 동일한 반면 전장은 국내 경차규격 전장 3595mm 대비 445mm 길고, 전폭 1595mm 대비 175mm 넓다. 작지만 규제에 얽매이지 않아 프로포션이 좋다.

베뉴는 더 데님, 코스믹 그레이, 크리미 그레이, 인텐스 블루,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애시드 옐로우, 타이푼 실버, 폴라 화이트, 팬텀 블랙 등 10종의 외장 컬러와 초크 화이트, 팬텀 블랙, 애시드 옐로우 등 3종의 루프 컬러 조합으로 총 21가지의 색상이 제공된다.

외장 컬러 중 크리미 그레이는 독특한 색감을 보이는데 최근 유행하는 시멘트 감각의 외장컬러와 유사한 분위기다. 블루, 레드, 오렌지, 옐로우는 기존 현대차 모델 라인업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한 컬러다. 화이트 외관의 경우 후방 레터링에도 컬러가 적용된다.

전면부에서 스타일과 모던, 플럭스의 가장 큰 디자인 차이는 그릴이다. 플럭스에는 격자형 크롬 그릴과 다른 핫스탬핑 블랙 그릴이 적용된다. 디자인이 강조된 모델인 만큼 플럭스나 투톤루프가 적용되지 않은 차량의 경우 상대적으로 심심한 분위기도 없지 않다.

실내는 메테오 블루 투톤의 고급감이 돋보인다. 인조가죽 시트는 시각적으로 직물시트의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플럭스 블랙컬러 내장의 경우 기어노브 주변과 에어벤트에 화이트 컬러 엑센트가 적용된다. 도어 패널은 올 플라스틱 소재로 구성된다.

현대차는 베뉴의 연간 국내 판매목표를 1만5천대로 잡았다. 역대 현대차의 판매목표 중 가장 보수적인 수치다. 많은 판매 보다는 개성을 중시하는 소수를 노리겠다는 의도다. 공간보다는 디자인과 개성에 큰 비중을 두고 있는 베뉴의 성공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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