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최근 준중형 SUV 코란도 가솔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디젤 모델 대비 190만원 저렴한 가격을 통해 준중형 SUV는 물론 소형 SUV와도 직간접적으로 경쟁하게 됐다. 특히 소형 SUV 대비 넓은 공간과 다양한 구성을 2천만원대 중반에 제공해 주목할 만 하다.

신형 코란도의 가격대는 디젤 모델 2216~2813만원, 가솔린 모델 2246~2745만원이다. 비슷해 보이는 두 모델의 구성은 전혀 다르다. 가솔린 모델에는 자동변속기가 기본 사양으로 중간 트림인 C5 프라임부터 18인치 휠, 추가 안전보조장치를 제공해 상품성을 높였다.

쌍용차가 주력으로 내세운 C5 프라임은 2435만원에 긴급제동보조(AEBS), 전방추돌경보(FCWS), 차선유지보조(LKAS)를 비롯해 사각지대감지(BSD), 차선변경경보(LCA), 후측방경보(RCTA), 탑승객하차보조(EAF)가 기본으로 제공되며 LED 헤드램프 선택이 가능하다.

C5 플러스 트림의 경우 2560만원에 LED 헤드램프, 18인치 다이아몬드 컷팅 휠, 운전석 전동시트, 하이패스 룸미러, 1열 통풍시트, 전방 주차센서가 더해지는데 유사한 구성의 소형 SUV와 비교될만한 구성이다. 70만원 추가시 스마트 파워 테일게이트를 추가할 수 있다.

90만원의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까지 추가해도 2720만원에 끊을 수 있다. 다만 아쉬운 부분은 풀오토 에어컨을 2745만원의 최상위 트림 C7에서만 적용할 수 있는 점이다. 상품 구성을 매력적으로 해놓고 마지막에 최상위 트림으로 유도하는 방식이다.

지난 7월 국내 소형 SUV 판매량에서 티볼리-코나의 양강 구도에 셀토스가 빠르게 진입했다. 중형 SUV는 부담스럽고 기존 소형 SUV 보다는 넓은 SUV에 대한 수요를 확인한 셈이다. 쌍용차는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신형 코란도를 가솔린을 통해 반전시켜야 한다.

한편, 신형 코란도 가솔린에는 1.5리터 4기통 e-XGDi150T 가솔린 터보엔진이 적용된다. 최고출력 170마력, 1500-4000rpm의 넓은 구간에서 최대토크 28.6kgm를 발휘한다. 코란도 디젤은 1.6리터 e-XDi160 디젤엔진으로 최고출력 136마력, 최대토크 33.0kgm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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