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0년까지 6종의 풀라인업을 완성한다. 세단 중심의 기존 모델 라인업에 GV80-GV70의 SUV 라인업을 보강하고, 신규 라인업으로 쿠페형 모델 GT70를 추가해 세단-SUV-쿠페로 이어지는 풀라인업을 구축한다. 또한 2021년에는 전기차를 출시한다.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5년 11월 출범한 제네시스는 인간이 중심이 되는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브랜드 방향성을 바탕으로 과시성 소비보다 자신만의 멋을 중시하는 합리적인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고급차 시장 트렌드와 성장세에 발맞추기 위해 북미와 중동, 러시아 시장에 진출했으며, 유럽과 중국 진출을 검토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특히 내년에는 럭셔리카 본진 유럽에 진출한다.

제네시스의 가장 주목되는 신차는 오는 12월 출시될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이다. GV80은 G80급 후륜구동 SUV 모델로 벤츠 GLE, BMW X5를 겨냥했다. 인테리어에는 전자식 기어버튼과 와이드 모니터, 고급감이 강조된 소재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다.

GV80 출시 이후 예상보다 빠르게 선보일 모델은 중형 SUV GV70다. GV70는 벤츠 GLC, BMW X3와 경쟁할 중형 SUV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 모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 후륜구동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되며 파워트레인은 G70 부분변경과 공유한다.

쿠페형 모델 GT70는 아직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다. 엔트리 모델 G70 기반의 스포츠 쿠페로 당초 계획된 2도어 쿠페의 판매가 급감하고 있는 시장 상황을 고려해 5도어 패스트백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얘기된다. 스마트스트림 2.5T, 3.5T 등 신규 파워트레인이 적용된다.

G80 후속 기반의 장거리 전기차 G80 EV는 2021년 출시된다. G80 EV는 장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로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성능 전기모터가 적용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민트 콘셉트 기반의 도심형 소형 전기차 출시도 예상된다.

한편, 제네시스 브랜드는 유럽산 럭셔리카에 대응하기 위해 모든 차량을 후륜구동 레이아웃으로 개발한다. 브랜드 론칭 초기 물렁한 승차감의 미국형 고급차로 설정한 것과 달리 G80 후속부터는 주행성능을 강조한 유럽형 고급차로 출시될 계획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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