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인수한 명신 컨소시엄이 국내에서 생산할 전기차 윤곽이 나왔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명신 컨소시엄은 퓨처모빌리티(FMC)의 주문자상표부착(OEM) 위탁 생산으로 2021년부터 중형 SUV 전기차 엠바이트와 케이바이트를 연간 5만대 규모로 생산한다.

퓨처모빌리티는 2015년 미국에서 설립된 전기차 회사로 2020년 상반기 중국 공장에서 연 30만대 규모의 양산에 돌입한다. 명신은 전기차 위탁 생산 뿐만 아니라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자체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나선다. 전북도는 R&D와 인프라 구축 지원을 약속했다.

퓨처모빌리티는 지난 9월 첫 번째 양산차 바이튼 엠바이트(BYTON M-Byte)를 공개했다. 엠바이트는 전장 4875mm, 전폭 1966mm, 전고 1662mm, 휠베이스 2945mm 중형 크로스오버 전기차로 전륜과 후륜 차축에 위치한 전기모터를 통해 RWD 또는 AWD로 구동된다.

배터리팩은 72kWh와 95kWh 사양이 적용되며, 유럽 NEDC 기준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0~550km 수준이다. DC 충전시 80%까지 35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270마력 RWD 모델의 100km/h 정지가속은 7.5초, 405마력 AWD 모델 5.5초다. 최고속도는 190km/h다.

엠바이트의 실내에는 48인치 초대형 디스플레이가 위치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터치와 제스처, 음성, 안면인식을 통해 물리 버튼을 줄였다. 특히 1열 시트의 180도 회전을 지원해 2열 승객과의 대화를 돕는다. 2열은 2+3 또는 2+2 독립시트로 구성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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