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브랜드는 2일(현지시간)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콜벳 컨버터블은 콜벳 역사상 최초의 미드십 컨버터블 모델로 전동식 하드탑이 적용됐다. 컨버터블임에도 충분한 트렁크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으로 가격은 쿠페 대비 7500달러(약 898만원) 비싸다.

콜벳 스팅레이는 개발 초기부터 컨버터블을 염두하고 설계돼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보여준다. 차체 내부에 하드탑을 수납한 상태에서도 골프 클럽 세트 2개를 적재할 수 있으며, 소프트탑 대비 정숙한 실내와 함께 탑을 닫은 상태에서도 디자인 완성도가 높다는 평가다.

쿠페와 마찬가지로 컨버터블의 디자인 역시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2피스로 구성된 하드답은 최대 30mph(약 48km/h)에서 동작되며 16초 이내에 개폐가 가능하다. 총 6개의 전기모터로 구동되는 설계로 기존 방식인 유압식 시스템 대비 고장 가능성을 줄여준다.

차체 후면의 유리창은 루프에 연결된 형태가 아닌 차체 내부에서 솟아 오르는 형태로 탑을 닫은 상태에서도 오픈이 가능해 배기음을 보다 직접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공기 순환에서도 잇점을 갖는다. 엔지니어들은 쿠페와 거의 동일한 성능을 위해 섀시를 조율했다.

콜벳 스팅레이 컨버터블에는 쿠페와 동일한 6.2리터 LT2 V8 엔진이 적용돼 최고출력 495마력, 최대토크 64.9kgm를 발휘하며,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조합된다. 이중 패들 디 클러치 기능은 두 패들을 동시에 잡고 있는 조작을 통해 클러치를 분리할 수 있다.

공식 제원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콜벳 스팅레이 쿠페 Z51 패키지 모델의 경우 정지상태에서 100km/h 가속은 3초 이내다. 컨버터블은 쿠페 대비 약 46kg 무게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고는 2020년 1분기부터, 가격은 6만7495달러(약 8085만원)부터다.

이한승 기자 〈탑라이더 hslee@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