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SUV 혼다 파일럿에 1500만원 할인이 적용된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혼다 딜러사는 파일럿 구매시 500대 한정으로 1500만원 할인을 내걸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줄어든 판매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5490만원의 차량을 3990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9월 혼다 국내 판매량은 167대로 전년 대비 82.1% 급감했다. 지난해 9월 687대가 판매된 중형세단 어코드는 이달 78대 판매에 그쳤으며, 최근 국내 판매가 급증하고 있는 대형 SUV 시장의 파일럿은 92대에서 25대로 줄었다.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뉴 파일럿은 8인승 모델 파일럿과 7인승 모델 파일럿 엘리트 2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파일럿 5490만원, 파일럿 엘리트 5950만원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 포드 익스플로러와 경쟁하는 파일럿의 연간 판매 목표는 1800대다.

이번 혼다 파일럿의 할인은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연식 변경을 앞둔 상황에서 10월 대표 경쟁차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의 출시와 완제품 수입으로 판매되는 쉐보레 트래버스의 출고가 시작될 경우 재고를 소진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시행되는 것으로 보여진다.

포드 올-뉴 익스플로러는 풀체인지 모델로 새로운 플랫폼과 디자인, 편의사양을 통해 상품성을 높였으며 가격은 2.3 리미티드 5990만원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국내 서비스망 활용이 가능한 수입차로 4520~5522만원의 수입차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이 책정됐다.

한편, 뉴 파일럿에는 3.5리터 V6 직분사식 i-VTEC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284마력, 최대토크 36.2kgm를 발휘한다. 전자식 버튼 타입 9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채용해 동급 SUV 최고 수준의 연료효율성을 실현했다. 복합 연비는 8.4km/ℓ(도심 7.4, 고속 10.0)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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