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모델 라인업이 대폭 축소된다. 노후된 SM3, SM5, SM7의 생산은 최근 종료된 상태로 재고 소진 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된다. 이로써 르노삼성은 국내 생산 모델인 SM6와 QM6, 트위지, 완제품 수입 모델 마스터의 단촐한 라인업으로 줄어든다.

르노삼성은 지난 9월 내수시장에서 7819대를 판매했다. 주력 모델인 QM6가 4048대를 차지해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특히 동급 유일의 LPG 모델인 QM6 LPe의 판매가 62.2%를 차지했다. 반면 SM7 258대, SM5 270대, SM3 155대 등 여타 모델은 판매가 급감했다.

출시 초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SM6는 9월 979대로 판매가 줄어 들었다. 이마저도 LPG 모델인 SM6 LPe가 55.3%를 차지해 장기적으로는 판매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르노 마스터의 경우 밴 187대, 버스 319대 등 506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르노삼성은 내년 상반기 국내 생산 모델 XM3와 완제품 수입 모델 QM3 후속을 출시해 모델 라인업을 강화한다. 수익성이 좋은 SUV 중심의 모델 라인업으로 재편된다. 국내에서 가격 경쟁력이 낮은 소형차 클리오는 후속 모델을 투입하지 않고 단종 수순을 밟는다.

XM3는 내년 가장 기대되는 신차다. 국내에 판매되는 소형 SUV 최초로 쿠페 스타일 크로스오버로 출시된다. XM3는 QM3를 기반으로 휠베이스를 늘리고 최저지상고를 높여 차체를 키웠다. 실내는 러시아산 르노 아카나와 달리 고급화해 상품성을 높일 예정이다.

QM3는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캡처로 대체된다. 전장은 4230mm로 110mm, 휠베이스 2630mm로 20mm 확대해 실내공간이 늘어난다. 고급감을 높인 실내와 16cm 슬라이딩 2열 시트를 통해 상품성을 높였다. XM3와 달리 르노 브랜드 로고가 적용될 전망이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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