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연말연시 대어급 신차를 대거 투입한다. 오는 19일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출시를 시작으로 기아차 3세대 K5 내외관 공개와 사전계약, 이후 11월말 제네시스 GV80 공개가 예정됐다. 내년 1월에는 G80 후속, 3월에는 아반떼 후속을 연이어 투입한다.

먼저 사전계약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더 뉴 그랜저는 19일 출시와 함께 출고가 시작된다. 더 뉴 그랜저는 부분변경 모델임에도 내외관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하고, 휠베이스를 늘리는 등 풀체인지급 변화가 단행됐다. 2.5 스마트스트림 엔진이 새롭게 적용된다.

현대차는 플래그십 모델인 그랜저 고급화를 통해 과거의 위상을 되찾을 계획이다. 사실상 수입차와 경쟁하는 제네시스 모델 라인업과 달리 성공을 매개체로 젊은 소비자까지 공략한다. 최신 운전보조장치와 고급화된 캘리그래피 트림, 차별화된 디자인이 포인트다.

기아차는 3세대 K5를 통해 쏘나타와 그랜저에 집중된 고객들의 관심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지난 12일 외관이 공개된 3세대 K5는 역동성의 진화를 콘셉트로 기존 중형세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과감한 디자인 요소를 통해 다양한 고객층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3세대 K5는 2850mm로 쏘나타의 2840mm 대비 10mm 긴 휠베이스를 확보했다. 상위 모델인 K7 프리미어의 2855mm에 근접한 수치다. 패스트백 스타일과 독특한 그래픽의 LED 헤드램프와 리어램프가 특징이다. 2.0 가솔린과 1.6 터보가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 GV80은 이달 말 내외관이 공개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SUV 모델이자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이 적용된 신차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경쟁 수입차 대비 경쟁력 있는 5천만원대 후반 가격에서 시작되며 주력 트림은 7천만원대로 예상된다.

GV80은 효율성을 높인 신규 파워트레인과 함께 경량화 차체가 적용된다. 또한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직각 원격스마트주차, 1열 센터 에어백, 턴시그널 자동차선변경, 능동형 노면소음 저감기술 등 현대차그룹의 신기술이 모두 투입된다.

제네시스 G80 후속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 모델로 글로벌 판매는 물론 국내에서의 판매량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판매가 많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와 경쟁할 모델로 그간 단점으로 지적되던 낮은 연비가 스마트스트림 엔진으로 보완된다.

G80 후속 기반의 장거리 전기차 G80 EV는 2021년 출시가 예정됐다. G80 EV는 장거리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모델로 대용량 배터리팩과 고성능 전기모터가 적용되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500km 이상이다. GV70, G70 부분변경은 2020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 아반떼 후속은 이르면 내년 2월 출시된다. 부분변경을 통해 큰 변화가 단행됐지만, 불안정한 디자인으로 인해 판매량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아반떼 후속은 차세대 디자인과 함께 커진 차체를 통해 중형차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할 전망이다.

아반떼 후속은 현행 아반떼의 4620mm에서 증가한 기아차 K3의 4655mm 수준까지 확대된다. 1.6 스마트스트림 가솔린에 추가로 1.2 T-GDi와 1.6 CVVD T-GDi 엔진이 적용될 전망이다. 특히 아반떼 후속에는 하이브리드 모델과 고성능 N라인이 새롭게 추가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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