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QM3의 후속 모델 캡처의 가격이 대폭 인상될 전망이다. 르노가 최근 공개한 신형 캡처의 영국내 가격은 115 dCi 2만1795파운드(약 3300만원)~2만4795파운드(약 3700만원)파운드로, 기존 캡처와 비교시 트림별 최대 4500파운드(약 680만원) 상승했다.

영국과 한국의 가격과 세금 차이를 고려해도 신형 캡처의 국내 판매가격은 3000만원을 넘어서 QM6에 가까울 전망이다. 신형 캡처는 2020년 QM3 후속 모델로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며, 르노삼성은 현재 캡처 dCi 115의 국내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친 상태다.

신형 캡처의 판매가격 상승에는 신규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첨단 사양 적용이 주된 요인으로 손꼽힌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차세대 플랫폼 CMF-B를 기반으로 전장은 110mm 길어진 4230mm, 휠베이스는 20mm 길어진 2639mm로 차체와 실내공간이 확대됐다.

2세대 캡처 dCi 115는 1.5리터 디젤엔진과 7단 DCT 미션이 조합돼 최고출력 115마력, 최대토크 26.5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는 현행 QM3의 90마력, 22.4kgm 대비 출력과 토크가 크게 강화된 수치다. 캡처 dCi 115 모델의 경우 강화된 배출가스 규정을 만족한다.

다양한 편의사양 및 운전자 보조 시스템도 기본으로 적용된다. 전자동 공조장치를 비롯해 가죽 스티어링 휠,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7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우적감지 자동 와이퍼, 차선 유지보조, 충돌 방지보조가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특히 상위 트림의 실내는 고급감이 크게 향상된다. 대시보드 중앙에 9.3인치 세로형 디스플레이가 장착되며 7인치 디지털 계기판, 실내 앰비언트 무드램프와 함께 가죽 소재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다. 신형 캡처의 전반적인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는 셈이다. 

한편, 르노삼성은 2020년 2세대 캡처 외에 국내 생산 크로스오버 XM3를 선보인다. 국내 유일의 쿠페형 크로스오버로 선보일 XM3는 기존 SM3를 대체하는 모델로 1세대 캡처의 롱휠베이스 모델 기반으로 설계됐다. XM3의 가격은 신형 캡처 대비 저렴하게 책정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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