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가 2020년 신차를 대거 출시한다. 제네시스 최초의 SUV GV80을 시작으로 G80 풀체인지, G70 페이스리프트, GV70까지 예고돼 있다. 신규 SUV 라인업을 포함해 다양한 신차를 투입하는 만큼 제네시스에게 2020년은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가 2020년 가장 먼저 출시할 신차는 SUV 모델 GV80이다. GV80은 1월 출시 예정으로 제네시스의 첫 번째 대형 SUV로 선보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45, 전폭 1975, 전고 1715mm에 달한다. 휠베이스는 2955mm며 알루미늄 소재를 적용해 무게를 줄였다.

파워트레인은 2.5리터 및 3.5리터 가솔린 터보엔진과 3.0리터 6기통 디젤 엔진으로 구성됐다. 2.5리터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3.5리터 V6 가솔린 터보는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로 기존 V8 엔진을 대체한다. 

또한 3.0리터 6기통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78마력, 최대토크 60.0kgm를 발휘한다. GV80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모두 효율성을 높인 신규 유닛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2(HDA2)는 방향지시등을 작동시 차선변경이 가능하며, 고속도로 램프 구간 대응 등도 지원한다.

그 밖에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차량에서 결제를 지원하는 제네시스 카페이, 카메라 기반 운전자 주의 경보, 4단계 미세먼지 제거,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 등 다양한 사양이 적용된다. GV80의 신규 사양은 이후 제네시스 신차에도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

GV80에 이어 출시되는 차량은 신형 G80이다. 7년만에 풀체인지되는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볼륨 모델로 가장 역할이 크다. 신형 G80에는 지난해 출시된 G90 페이스리프트와 유사한 쿼드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리어램프 등 차세대 제네시스 디자인이 적용된다.

특히 신형 G80은 기존 모델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무게와 연비가 개선된다. GV80과 유사한 경량화 차체가 적용되며, 기존의 3.3리터와 3.8리터 자연흡기 엔진을 대체해 스마트스트림 2.5리터 및 3.5리터 터보 엔진이 얹어 차체 무게를 줄이고 연비를 향상시킨다.

G70 페이스리프트의 출시는 2020년 3분기로 예정됐다. G70은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풀체인지와 버금가는 변화가 예정됐다. 외관은 G90, G80과 유사한 쿼드 헤드램프와 크레스트 그릴, 리어램프 등이 적용돼 올해 말까지 제네시스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완성한다.

또한 신규 파워트레인이 새롭게 적용된다. 기존 G70의 2.0 터보엔진을 대체해 2.5 터보 엔진을 장착해 출력과 연료효율성을 높인다. 2.5 터보 엔진의 성능은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3.0kgm로 기존 2.0 터보 엔진보다 최고출력 49마력, 최대토크 7.0kgm가 높다.

2020년 하반기에는 GV70가 출시된다, GV70은 GV80보다 작은 중형 SUV로 G70과 차체 플랫폼을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GV80과 유사한 디자인이 적용되지만 매끄럽게 떨어지는 C필러와 루프라인이 쿠페를 연상시키며, 세로 형태의 머플러가 새롭게 선보인다.

파워트레인에 대한 정보는 공개된 것이 없으나 G70과 차체를 공유하는 만큼 G70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동일한 2.5리터 터보 엔진이 얹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유럽시장을 겨냥한 2.2리터 디젤, 3.0리터 디젤, 하이브리드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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