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와 르노삼성이 2020년 초 굵직한 신차, 트레일블레이저와 XM3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11월 기준 국내 누적 판매량은 쉐보레 6만3230대, 르노삼성 7만5767대로 쌍용차의 9만9145대에 뒤쳐진 상태로 신차 효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이 크다. 

트레일블레이저와 XM3는 소형 SUV로 베스트셀링카 셀토스의 대항마로 언급된다. 역대 가장 다양한 소형 SUV가 경쟁하는 상황에서, 트레일블레이저는 셀토스 보다 큰 차체와 매력적인 디자인으로, XM3는 국산차 최초의 쿠페형 크로스오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트랙스와 이쿼녹스 사이에 위치할 콤팩트 SUV로 스포츠카에서 영감을 받은 리어 디자인과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이 특징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35리터 가솔린 터보모델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완료한 상태로 내년 1분기 출시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VSS-F 플랫폼을 기반으로 전장 4411mm, 전폭 1808mm, 전고 1664mm다. 트렁크 공간은 최대 1375ℓ까지 확대된다. 보행자 감지가 포함된 자동비상제동, 차선이탈경고 및 차선유지보조, 어댑티브 크루즈컨트롤 등 운전보조시스템을 지원한다.

파워트레인은 1.3리터 3기통 E-터보엔진과 CVT 무단변속기가 기본으로 적용돼 5600rpm에서 최고출력 156마력, 1500-4000rpm에서 최대토크 24.1kgm를 발휘한다.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사륜구동 선택이 가능하며, 스위치로 0.2초만에 사륜구동으로 전환된다.

르노삼성 XM3는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한데 결합한 모델로 단종된 SM3를 대체하는 쿠페형 크로스오버다. XM3의 판매는 2020년 2월로 예정돼 있으며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러시아 전략 모델 르노 아카나의 디자인과 사양이 국내에 맞게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XM3는 1세대 캡처(국내명 QM3)의 휠베이스를 늘린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아카나의 차체는 전장 4543mm, 전폭 1820mm, 전고 1576mm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330ℓ까지 확대 가능하다. XM3의 차체는 사실상 아카나와 동일하다. 

XM3의 파워트레인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르노 아카나 최상위 모델에는 150마력 1.3 TCe 가솔린 터보엔진과 무단변속기가 조합된다. 르노와 벤츠가 공동 개발한 최신 다운사이징 엔진이다. 그 밖에 간접분사 가솔린 엔진과 LPi 모델의 출시가 예상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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