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새로운 현대차 N 스포츠카 : 한국의 포르쉐 카이맨 라이벌" 터무니없는 얘기로 들리지만, 해외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가이드는 최근 이같은 제목의 전망을 내놨다. 이는 전기 하이퍼카 제작사 리막(Rimac)과 RM19, i30 N TCR 조합을 통해 예상 가능하다.

오토가이드는 지난 5월 현대기아차의 리막에 대한 투자를 발표하며 밝힌 계획을 근거로 들었다. 당시 현대기아차는 리막 오토모빌리에 8천만유로(약 1039억원) 규모의 투자와 고성능 전기차 개발을 위한 상호 협력과 함께 협업 바탕의 글로벌 신차 계획을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리막과의 투자 당시 2020년 고성능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프로토타입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을 밝혔다. 포르쉐가 최근 선보인 전기차 타이칸에는 리막의 800V 고전압 충전 기술과 전기차용 사륜구동 기술에 대한 노하우가 접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르쉐는 2018년 리막의 지분 10%를 인수해 최대투자자가 됐으나, 현대기아차가 2019년 5월 13.7% 인수해 포르쉐 지분을 앞섰다. 하지만 포르쉐는 신규 투자를 통해 리막의 지분을 15.5%까지 늘려 현대기아차를 다시 앞섰다. 추가 투자 가능성도 열려 있는 상태다.

오토가이드는 현대차 N 브랜드 미드십 스포츠카가 RM19 콘셉트의 최종 양산형 버전으로 기존 RM14(스터디), RM15(구조와 소재), RM16(공기역학)의 특징적 요소와 레이스카 i30 N TCR의 파워트레인, 전기모터, 8단 DCT 변속기가 조합된 전동화 모델로 예상했다.

또한 N 브랜드 양산차에는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i30 N TCR은 i30 N 기반의 레이스카로 i30 N의 2.0 터보엔진을 개량해 최고출력을 350마력으로 끌어올리고, 시퀀셜 수동 변속기, 강화된 섀시, 300kg 가벼운 차체, 강화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N 브랜드의 미드십 할로(Halo) 모델에 i30 N TCR의 성능이 적용될 경우 떠오르는 유사한 구성의 스포츠카는 알핀 A110, 알파로메오 4C, 로터스 엘리제, 그리고 포르쉐 718 카이맨이다. 포르쉐 718 후속의 경우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로 변경되는 것이 확정됐다.

N 브랜드 할로 모델은 미드십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RM19과 동일한 섀시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용 후방 서브 프레임과 새롭게 설계된 서스펜션이 포함되며, 기본적으로 벨로스터 N TCR 섀시가 기반이다. RM19은 최고출력 390마력, 100km/h 가속 4초 이내다.

현대차 N 브랜드 전용 미드십 스포츠카는 2021년 양산차로 출시될 예정이다. 차체는 2도어 쿠페와 4도어 쿠페가 모두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산차 가격은 벨로스터 N의 2~3배로 예정됐다. 또한 출시 이후 순수 전기차도 선보여 고성능 전기차 대열에 합류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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