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콤팩트 SUV CR-V 하이브리드가 국내 시장에 투입될 전망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최근 CR-V 하이브리드의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을 마쳤다. CR-V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SUV 기반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팩이 더해져 연비와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CR-V 하이브리드에는 어코드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2.0리터 엣킨슨 사이클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결합해 시스템 총 출력 212마력의 힘을 낸다. 2개의 전기모터는 순수 전기차와 마찬가지로 매끄러운 전력 공급을 위해 자동변속기와의 물리적인 연결을 차단했다.

또한 하이브리드 배터리팩과 제어 시스템을 포함한 IPU(Intelligen Power Unit)은 트렁크 하단에 위치시켰다. 이같은 설계를 통해 트렁크 공간은 그대로 유지됐으며, 60:40 폴딩 기능을 갖춘 2열 시트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적재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CR-V 하이브리드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으로 나뉜다. 사륜구동의 경우 뒷바퀴의 접지력이나 차량의 견인력이 낮아질 경우 전자 클러치가 작동해 전기모터에서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한다. 복합연비는 유럽(NEDC) 기준 전륜구동 약 18.8km/ℓ, 사륜구동 18.1km/ℓ다.

CR-V 하이브리드 모델의 외관은 전면 범퍼 하단에 5개의 LED 안개등을 적용해 둥근 LED 안개등이 장착된 일반 CR-V와 차별화 했으며, 차량 속도에 따라 소리 경보를 울리는 스피커가 적용됐다. 전면 그릴에는 하이브리드 배지와 파란색 혼다 엠블럼이 사용됐다.

더불어 진한 회색으로 마감처리 된 새로운 디자인의 18인치 휠이 기본으로 제공된다. 소닉 그레이 펄(Sonic Gre Pearl)과 레디언트 레드 매탈릭(Radiant Red Metallic) 외장 컬러는 하이브리드 모델에서만 선택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이 적용됐다.

푸시 버튼 기어를 포함해 Econ, Sprot, EV 모드를 위한 버튼이 탑재됐다. Econ 모드는 스로틀 입력을 변경해 연료 효율을 극대화 시켜주며, Sport 모드에서는 가상 엔진 사운드를 연출한다. EV 모드에서는 전기 모터로만 구동할 수 있으며, 회생 제동량을 조절할 수 있다.

센터페시아에 자리 잡은 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는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원격 엔진 시동, 전기 주차 브레이크(EPB), 후면 USB 충전 포트, 운전석 8-웨이 및 조수석 4-웨이 전동시트가 제공되며, 혼다 센싱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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