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출시로 셀토스, 코나, 티볼리와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개발, 생산되는 국산차로 1995만원에서 시작되는 가격경쟁력도 갖췄다. 기본 디자인을 비롯해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RS, ACTIV의 3가지 모델을 살펴봤다.

트레일블레이저는 국내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쉐보레 블레이저를 줄여낸 모델이다. 가격대가 높은 블레이저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이식함과 동시에 동급에서 가장 큰 차체, 최신 다운사이징 터보 엔진, 9단 자동변속기, 파노라마 선루프, 전동식 트렁크를 갖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전장 4410mm, 전고 1635~1660mm, 전폭 1810mm, 휠베이스 2640mm다. ACTIV와 RS 모델의 경우 범퍼 디자인 등 세부적으로 다른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전장 4425mm, 전고 1660mm로 전장에서 차이를 보인다. 전폭과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트레일블레이저는 대담한 전면 디자인과 역동적인 후면 디자인으로 감각적이고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쉐보레 특유의 듀얼 포트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는 크롬을 통해 상하를 구분하고 하단의 매트한 재질과 하이글로시 블랙을 조합해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다.

또한 직선으로 강조한 캐릭터 라인과 지붕이 떠있는 듯한 플로팅 루프 디자인, 후면까지 이어지는 근육질 보디라인을 통해 SUV 특유의 역동성을 살렸다. 굵은 C필러는 매끄럽게 떨어지며 후면으로 이어진 보디라인은 볼륨감을 더해준다. 디자인 존재감은 단연 돋보인다.

실내는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류를 배치됐다. 실내 곳곳에 수납공간을 만들어 편리함을 더했고 센터페시아에는 8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60ℓ로 최대 147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컴바이너 타입이다.

RS 모델은 'Rally Sports'의 앞 글자로 레이싱카와 같은 날렵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전면엔 다크 크롬 그릴로 날카로운 인상을 더하고, RS 전용 포인트 레터링, 쉐보레 블랙 보타이, 카본 패턴 스키드플레이트, RS 전용 18인치 휠 등이 적용됐다.

후면에는 버티컬 리플렉터와 원형 타입의 듀얼 머플러 팁을 장착해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감각을 강조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기존 디자인과 어울림이 좋다. 실내는 D컷 스티어링 휠, RS 전용 계기판과 레드 스티치 등 붉은 색상 포인트를 더해 차별화된 모습이다. 

ACTIV 모델은 정통 오프로더에서 영감을 받아 전면 듀얼 포트 그릴에 X자 형상의 프로텍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앞뒤 범퍼 하단에는 다크 티타늄 크롬 소재의 스키드 플레이트를 탑재해 오프로더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전용 17인치 휠과 스포츠 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했다.

스퀘어 타입의 듀얼 머플러가 적용됐으며, 실내 색상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고객의 취향을 반영해 아몬드 버터 색의 실내 색상이다. ACTIV 및 RS 모델은 투톤 루프가 기본 적용된다. ACTIV는 제우스 브론즈, 퓨어 화이트, RS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을 선택할 수 있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아가타 레드, 모던 블랙, 스노우 화이트 펄, 새틴스틸 그레이, 진저 오렌지, 미드나잇 블루 등 6가지 기본 외장 컬러 외에 RS 모델 전용인 이비자 블루와 ACTIV 모델 전용인 제우스 브론즈 등 총 8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는 등 외장컬러로 구분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스마트폰과 인포테인먼트를 무선으로 연결하는 기능을 비롯해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스카이풀 파노라마 선루프, 7개의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쉐보레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 및 전동 트렁크 등 다양한 선택지가 제공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1.2리터 가솔린 E-Turbo Prime 엔진과 1.35리터 가솔린 E-Turbo 엔진으로 운영된다. 1.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kgm, 1.3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트레일블레이저에는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후측방 경고 시스템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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