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이 내달 출시할 쿠페형 SUV XM3 실차가 포착됐다. 국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 톨2님이 올린 게시물에는 위장막을 걷어낸 XM3 외관이 그대로 드러났다. XM3는 러시아 전략 모델 아카나의 국내 현지화 모델로 아카나와는 다른 전후면 범퍼가 확인된다.

르노삼성에게 있어 XM3는 올해 기업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모델이다. 르노삼성은 현재 SM6와 QM6 2종으로 판매를 이어오는 상황으로, XM3 성공 여부에 따라 판매량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다. 다만 XM3 흥행에 실패할 경우 쌍용차와 같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아카나는 2018 모스크바모터쇼 쇼카로 선보인 신차로 세단의 우아함과 SUV의 강인함을 담아낸 쿠페형 크로스오버다. 2019년 러시아에 세계 최초로 출시됐다. 르노그룹의 전략상 서유럽에는 출시되지 않으며, 러시아 이외의 국가에서는 현지 생산 및 조달이 예정됐다.

아카나의 국내형 모델 XM3는 닛산 로그의 생산 종료로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부산공장에서 생산된다. 르노삼성은 지난 1월 XM3의 소음 및 배출가스 국내 인증을 마쳤다. 인증을 마친 XM3는 1.3리터 가솔린 터보와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조합된 최상위 모델이다.

최고출력 157마력의 1.3 터보엔진은 르노와 벤츠가 함께 개발한 엔진으로 벤츠 A클래스에도 적용된다. XM3 터보와 함께 저가형 MPi 모델과 LPi 모델 등 르노삼성의 다른 파워트레인이 적용된 모델이 출시돼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다양한 고객들을 공략할 전망이다.

XM3는 1세대 캡처(국내명 QM3)의 휠베이스를 늘린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돼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아카나의 차체는 전장 4543mm, 전폭 1820mm, 전고 1576mm로 트렁크 공간은 최대 1330ℓ까지 확대 가능하다. 실내는 2세대 캡처의 디자인을 통해 개선된다.

박수현 기자 〈탑라이더 press@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