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3세대 G80가 출시와 함께 디자인과 상품성에서 주목받고 있다. 낮고 와이드한 프로포션과 쿠페형 루프라인은 아우디의 최신 모델 2세대 A7이 연상되기도 한다. 비슷한 시기 국내에 출시된 G80와 A7의 제원과 사양, 국내에서 구입시 가격 면에서 비교해봤다.

제네시스 G80 3.5T와 A7 55 TFSI는 파워트레인 구성에서 유사하다. 두 모델은 동일하게 가솔린 6기통 터보엔진을 적용해 비교 가능하다. G80 3.5 터보 풀패키지 가격은 8227만원(개소세 1.5%), 아우디 A7 55 TFSI 콰트로의 가격은 9550만원(프로모션 미적용)이다. 

신형 G80의 차체 크기는 전장 4995mm, 전폭 1925mm, 전고 1465mm, 휠베이스 3010mm다. 신형 A7은 전장 4975mm(-20mm), 전폭 1910mm(-15mm), 전고 1425mm(+40mm), 휠베이스 2930mm(-80mm)다. 후륜구동 기반의 신형 G80 휠베이스가 길다. 

반면 신형 A7의 전고는 G80 대비 40mm가 낮아 더욱 낮고 와이드한 프로포션을 보인다. 공차중량은 A7이 1945kg으로 G80(1965kg)보다 20kg 가벼워 대등한 수준이다. 편의사양에 따른 차이로도 보여진다. A7은 프레임리스 윈도우와 해치형 트렁크도어가 특징이다.

G80 3.5T는 3.5리터 V6 T-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80마력, 최대토크 54.0kgm의 성능을 낸다. A7 55 TFSI는 3.0리터 V6 TFSI 엔진과 듀얼클러치 방식의 7단 S 트로닉 변속기가 조합돼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는 50.9kgm를 발휘한다.

신형 G80가 신형 A7보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가 높지만, 제원상 100km/h 정지 가속은 A7이 빠르다. A7은 5.3초, G80은 5.5초다. 연비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의 A7이 우수하다. A7은 9.5km/ℓ(도심 8.5, 고속 11.1)인 반면, G80는 8.4km/ℓ(도심 7.3, 고속 10.3)다.

신형 G80에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카메라와 맵 데이터를 바탕의 감쇄력 조절 기능이 추가된다. A7의 전자식 댐핑 컨트롤은 차량과 휠에 장착된 센서들을 통해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조절하는 방식으로 두 모델 모두 가변형이다. 

A7의 HD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는 레이저 라이트를 탑재해 더 넓은 가시범위를 보장하며 리어램프와 함께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됐다. G80의 지능형 헤드램프는 상향등 상태를 유지하면서 대향차 운전자에 대한 선별 조사가 가능하다. A7이 한 세대 앞선 시스템이다. 

안전 및 편의사양은 G80이 앞선다. 소프트 클로징, 운전자보조 시스템, 헤드업 디스플레이 등의 공통된 사양 외에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고속도로 주행보조 II, 2열 전동시트, 카페이 등 국내에서 유용한 옵션이 다양하게 적용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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