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캡처의 출시로 XM3와 한 지붕 아래 경쟁이 시작됐다. 캡처는 프리미엄 소형 SUV를 표방하고 있으며, XM3는 국산 소형 SUV 최초의 쿠페형 SUV다. 판매 시작 가격은 XM3가 낮으나, 풀패키지 가격차는 적어 경쟁이 가능하다. 캡처와 XM3를 비교했다.

캡처와 XM3는 르노삼성차의 올해 판매량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신차다. XM3는 쿠페형 디자인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4월 소형 SUV 판매량 1위에 올랐다. QM3 후속인 캡처도 예상보다 저렴한 가격과 고급스러움을 바탕으로 높은 판매량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캡처의 차체는 전장 4230mm, 전폭 1800mm, 전고 1580mm, 휠베이스 2640mm다. XM3는 전장 4570mm(+340mm), 전폭 1820mm(+20mm), 전고 1570mm(-10mm), 휠베이스 2720mm(+80mm)다. XM3의 차체 크기가 더 크지만, 트렁크는 캡처가 23ℓ 큰 536ℓ다.

XM3는 최고출력 123마력, 최대토크 15.8kgm의 1.6리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의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으로 구성된다. 1.6리터 가솔린 엔진은 무단변속기 CVT,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게트락 7단 습식 DCT 변속기가 조합된다.

캡처는 XM3와 달리 디젤 모델도 선택할 수 있다. 1.5리터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kgm, 1.3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152마력, 최대토크 26.0kgm으로 XM3와 같다. 디젤 엔진과 1.3리터 터보 엔진 모두 7단 습식 DCT 변속기가 조합된다.

복합연비는 동일 파워트레인 1.3 터보 기준 XM3가 소폭 높다. 17인치 휠을 기준으로 XM3의 복합연비는 13.7km/ℓ(도심 12.2, 고속도로 16.1)며, 캡처는 13.5km/ℓ(도심 12.1, 고속도로 15.5)다. XM3 1.6의 복합연비는 13.4km/ℓ, 캡처 디젤의 복합연비는 17.7km/ℓ다.

캡처와 XM3의 공차중량은 각각 1266~1295kg, 1300~1345kg이다. 차체 크기가 큰 XM3의 무게가 캡처 대비 다소 무겁다. 서스펜션은 두 모델 동일하게 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토션빔을 사용한다. 구동방식도 사륜구동 옵션 없이 전륜구동 방식만 제공된다.

캡처와 XM3의 디지털 계기판과 내비게이션의 크기는 각각 10.25인치, 9.3인치로 같다. 특히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SK텔레콤 T-맵 내비게이션이 연동되는 맵인 클러스터 기능을 통해 시야 분산 없이 계기판 위치에서 쉽게 내비게이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TCe260 기준 XM3의 시작 가격은 LE 2083만원, 캡처 인텐스 2465만원이다. 캡처 인텐스는 XM3 LE 상위 트림인 RE에 선택 옵션을 추가해야 사양이 비슷해진다. XM3 RE에 옵션 추가시 2543만원으로 캡처보다 비싸다. 캡처는 라이트 시그니처 헤드램프가 추가된다.

캡처 최상위 트림 파리 에디션의 가격은 2748만원이다. XM3 RE시그니처 선루프를 제외한 풀패키지 가격은 2710만원으로 가격 차이는 38만원이다. 캡처에는 다이아몬드 퀄팅 가죽시트, 전자식 변속기, 플라잉 콘솔이 더해진다. 반면 통풍시트는 XM3에만 제공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관련기사

저작권자 © 탑라이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