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싼타페의 출시가 다가오면서 기아차 신형 쏘렌토와의 경쟁을 예고했다. 신형 싼타페와 신형 쏘렌토는 플랫폼과 파워트레인을 공유하는 형제차로 각 브랜드의 디자인 언어를 담고 있으며, 국산 중형 SUV 대표 모델이다. 두 모델의 디자인을 비교했다.

2020년 3월부터 5월까지의 판매량은 신형 쏘렌토가 앞선다. 신형 쏘렌토는 본격적인 인도가 시작된 3월 2318대를 시작으로 4월 9263대, 5월 9297대, 총 2만878대가 판매됐다. 반면 싼타페는 총 1만5021대가 판매됐다. 신형 싼타페 투입으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신형 싼타페는 부분변경 모델로는 이례적으로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적용됐다. 신형 쏘렌토에도 적용된 신규 플랫폼은 저중심, 경량화는 물론 친환경 파워트레인까지 대응한다. 싼타페 부분변경에는 현대차 디자인 언어인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가 반영됐다.

전면부 그릴은 차량 전체 너비에 걸쳐 확대됐으며, 낮은 공기 흡입구의 형상과 수평 라인이 조화를 이룬다. 시그니처 패턴 인레이가 삽입된 그릴과 통합된 헤드램프, 그릴 상단에서 시작돼 단절된 모서리를 통한 고유의 T자 형상을 구현한 LED 주간주행등이 특징이다.

신형 쏘렌토에는 기아차 디자인 언어인 타이거 페이스가 반영됐다. 기존의 타이거 노즈에서 진화한 타이거 페이스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과 LED 헤드램프의 경계선을 허물고 하나로 연결해 과감함을 더한 것이 눈에 띄는 요소다.

신형 싼타페의 리어램프는 수평 디자인 테마를 보완하는 슬림한 조명바가 적용됐다. 리플렉터는 범퍼 하단에 길게 삽입돼 슬림한 조명바와 수평을 이룬다. 반면 신형 쏘렌토는 세로 조형인 버티컬 타입 리어램프, 각진 트렁크 디자인을 통해 조형미를 강조했다.

신형 싼타페의 실내는 기존 싼타페 대시보드 스타일과 함께 센터페시아 디자인을 완전히 변경했다. 현대차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레이아웃으로 전자식 기어버튼(SBW), 터레인 모드 셀렉터가 적용됐다. 또한 새로운 센터콘솔 디자인을 통해 수납공간을 대폭 확대했다.

신형 쏘렌토의 실내는 ‘기능적 감성’을 콘셉트로 다이얼 타입 전자식 변속기(SBW), 상/하가 나뉜 송풍구 등이 적용됐다. 특히 신형 쏘렌토는 버튼식 공조기가 탑재된 싼타페 부분변경과 달리 터치식과 아날로그 버튼이 조합된 공조기가 제공된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두 모델의 공통사양이다. 또한 신형 싼타페와 신형 쏘렌토의 파워트레인은 최고출력 202마력의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시스템 출력 230마력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기반의 하이브리드로 운영된다.

김한솔 기자 〈탑라이더 hskim@top-ri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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